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윤동진입니다. 제995호 일요서울 주간브리핑!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윤창중 성추행 사태’를 극복하려는 청와대의 출구전략이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대적인 인사 문책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청와대 고위 공직자에 대한 투서가 사정 부서에 쏟아지면서 초비상이 걸린 상태인데요.

특히 청와대 고위공직자 A씨에 관한 투서는 제2의 윤창중 사태로까지 번질 소지가 있어 청와대 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씨는 대선 과정에서 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해 금전거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액수만도 총 1억여 원이라고 합니다.

청와대 고위공직자에 관련한 투서가 쏟아지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화근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더욱이 이 투서들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 중 팽당한 인사들 중심으로 올라오는 것이어서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가정파탄과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주가조작 사건! 역대 정권 때마다 그 문제의식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박근혜 대통령 역시 엄벌 방침을 세우며 주가조작 근절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8일 금융 감독 기관에서 주가조작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한 달이 지나면서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이 속속 검찰에 불려가고 있는데요. 박 대통령의 강력한 엄벌 조치와 금융당국과 검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면서 여의도 증권가는 숨죽이며 벌벌 떨고 있는 형국입니다.

여기에 ‘20억 원’ 포상금으로 인해 주가조작 정보전마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여의도 증권가 동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정치 행보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장집-장하성 두 인사가 주도하는 ‘정책 네트워크 내일’ 창립이 공식 선언됐고 안철수 진심 캠프에서 근무했던 인사가 주도하는 토론회도 개최되는데요. 이는 사실상 창당을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간 셈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안 의원은 ‘제2의 안철수’를 찾기 위한 인재영입에 공들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일단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안 의원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던 인사들이 1차적인 영입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특히 다음 이재웅 사장,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손학규 사람들도 적잖이 참여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그리고 신당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6인회’ 멤버가 수면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안철수식 인재영입의 가시화는 6월말 개최되는 ‘내일 창립 심포지엄’이 될 공산이 높은데요. 이날 창립 발기인 명단이 사실상 신당 창당에 참여하는 인사들로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제995호 일요서울 주간브리핑! 이제 마칠 시간인데요. 여름날의 싱그러움처럼 대한민국의 뉴스도 언제나 푸르고 청정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상 아나운서 윤동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공= 더브엔터테인먼트>
 
<아나운서= 더브엔터테인먼트 윤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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