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MBC 음악캠프’ 생방송 도중 인디밴드 ‘카우치’ 멤버들이 자신의 알몸을 노출해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사건 발생이후 경찰은 이들의 주 활동 무대가 X대앞에 위치한 라이브클럽이라는 것에 주목, X대앞클럽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사태가 커지자 X대앞클럽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인디문화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그러나 최근 불법동영상을 주고받는 모사이트에서 ‘X대앞클럽 섹스파티’라는 제목의 불법동영상이 돌고있어 또 한번의 파장이 예상된다. X대앞클럽들은 또다시 클럽쪽으로 불똥이 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 시중에 나돌고 있는 ‘X대앞클럽의 섹스 동영상’은 클럽 내에서 벌어진 이벤트 장면을 누군가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일단 몰카는 아니다.

‘몰카’ 아닌 이벤트성 ‘촬영’

‘X대앞클럽 섹스파티’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동영상에는 행사를 구경하는 손님들은 물론 AV 모델인 듯한 여성들의 얼굴도 그대로 나오고 있다. 실제로 X대앞에 있는 각 클럽들이 고객들을 유치하고자 이벤트성 행사를 자주 갖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이 동영상이 외부로 어떻게 유출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누가 봐도 X대앞클럽내에서 이뤄진 이벤트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이 동영상은 모두 3개의 파일로 되어있는데 파일 한개당 5분 정도 분량이다. 첫 장면에서 ‘X대앞클럽 섹스파티’라는 자막이 흘러나오고 이어 사회자가 게스트들을 한명씩 소개를 한다. 분위기는 일반적인 클럽 분위기다. 남자 손님들로 가득차 있는 클럽 무대위로 AV모델이라고 소개되는 여자 두 명이 등장한다. 그리고 남성들과 AV모델들이 서로 커플을 맺어 섹시 댄스를 추며 경연을 한다. 하지만 그 수위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 넘는다.

즉석에서 커플맺어‘섹시 댄스’

경연은 각종 게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두 명의 여성 모델들이 웃옷을 벗어 던지는데 이런 동작은 기본. 게스트로 출연한 남성들도 순식간에 알몸이 된다. 시간이 갈수록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사회자는 옆에서 그들을 더 부추기느라 여념이 없다. 동시에 관람하는 일반인들은 클럽이 떠나갈 듯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광란의 파티에 서서히 빠져든다. 또 다른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총 6개의 분량으로 구성된 이 동영상은 처음의 4편이 훨씬 더 노골적이고 적나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동영상에도 두 명의 AV모델들이 나오는데 두 여성들이 동시에 한 남성의 온몸을 애무한다. 여성들은 바나나를 이용해 오럴섹스를 하는 포즈까지 연출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그 장면을 본 기자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인 클럽에서 이처럼 노골적인 장면들이 연출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바나나 이용 노골적인 장면 연출

그러나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더욱 엽기적인 상황은 2부에서 연출된다. 여성들은 심지어 플라스틱 판을 이용해 자신의 가슴에 코시럽을 뿌리며 글씨를 쓰는 변태적인 행위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다. 그러나 확인결과 이 모든 것이 X대앞클럽에서 벌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실제로 이 동영상은 한 성인 방송국에서 개최한 이벤트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문제는 동영상만을 보았을 때는 연출된 상황인지 제목에 표기된대로 ‘X대앞클럽’에서 벌어진 실제상황인지 전혀 구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인 콘텐츠인 올배미 닷컴의(www.olbaemi.com) 김병철(40) 대표는 “실제로 예전에 X대앞카페에서 외국인 남성들과 우리나라 여성들이 이러한 이벤트를 갖고 알몸 파티를 한 것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며 “현재도 그러한 사진과 영상들이 네티즌들에 의해 사이트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기자가 확인해본 결과 외국남성들과 우리나라 여성들이 X대앞의 모 카페에서 실제로 알몸으로 광란의 파티를 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더 이상의 확인은 불가능했지만 문제의 동영상인 ‘X대앞클럽 섹스파티’는 X대앞클럽이 아닌 연출된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불법 동영상이 유포된 경위에 대해 김대표는 “최근 ‘인디밴드 카우치’멤버들의 알몸 노출사건으로 인하여 X대앞클럽에 관심이 집중되자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 위험수위 넘나드는 일반여성의 ‘셀카’ 풍속도
“젊었을 때 한번, 얼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또 한번”

최근 여성들이 자기의 신체 일부나 얼굴을 제외한 사진들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놓는 누드셀카가 돌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이 셀카들은 여성이 자신의 침실이나 욕탕에서 직접 찍은 것들로 은근히 남성들에게 자랑이나 평가를 받고 싶다는 이유에서 올려놓는 것이다. 연령층은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간혹 주부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사진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가슴을 찍어 올려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의 구도나 화질 등으로 짐작해볼 때 핸드폰으로 찍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 사는 김연숙(가명·24)씨는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젊었을 때 한 번쯤은 기념으로 찍어 올리는 것도 스릴감 있고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얼굴이 공개되는 것도 아닌데 상관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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