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개그맨 정형돈(35)이 자신이 광고한 '도니도니 돈까스'의 함량 미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형돈은 14일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시고 선택해 주신 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만들어 드렸음은 두말할 여지없는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실망감과 상실감, 불편함을 느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잘못이 있다면 더욱더 따끔한 질책과 벌을 받을것이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매일매일 방송에 나와 행복한 웃음을 드려야 되는 사람으로서 다시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재판 결과를 떠나 앞으로 더욱더 진실되고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면서 "아직 제대로 영글지 못한 저를 탓해 주시고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 보는 기회로 삼고 속이 꽉찬 정형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진행하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100회 특집 간담회에서 돈가스 관련 질문을 회피하는 등 사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 "아직 사건이 재판 진행중이라 어설픈 말솜씨와 행동으로 더 큰 오해를 만들 것 같아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정형돈의 이름을 믿고 산 소비자들을 위해서라도 정형돈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 여론이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한수)는 등심 함량을 속인 돈가스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축산물 위생 관리법 위반)로 '도니도니 돈까스'의 제조사 대표 등 업체 4곳의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도니도니 돈까스'는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이천에 제조 공장을 차리고 등심 135g으로 만든 돈가스를 등심 162g짜리라고 속여 팔아 모두 76억19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정형돈은 MBC TV '무한도전' 등에 출연 중이다. 
 
chocho621@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