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POSCO, 현대모비스, 서울반도체, 삼성전자’

[일요서울 |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6월 셋째 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IT종목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꼼짝없이 휘둘리는 실망스러운 장세를 연출했다. 일정 수준의 조정을 거치더라도 지난주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더군다나 이제까지 시장을 주도하던 IT종목을 중심으로 한 하락이라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었다. 6거래일 계속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움직임에 대해 기관과 개인은 꾸준한 매수로 대응했지만 4조원에 가까운 매도공세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외국인의 매도움직임이 언제까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규모로 계속될 것인가 하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움직임에 대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과 단기간에 그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은 그 근거로 2008년 수준으로 낮아진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들고 있다. 현재 PBR은 1배 수준으로 대단히 낮은 상태며 코스피지수 1850선에서 저지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외국인의 매도가 단기간에 그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은 그 근거로 중국 경기의 위축을 들고 있다. 중국 경기는 국내기업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사용 역시 버거운 상태라 모멘텀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관련해 버냉키가 제시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 것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서 시작해 미국 국채금리 인상 그리고 다시 이머징 마켓에서의 탈출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추세로 굳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로서는 더욱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연기금과 보험 등 대표적인 밸류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 움직임에서 힌트를 얻어 보다 진중하게 투자할 것을 권한다. 또한 미국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의 결과가 현재 시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므로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에 6월 넷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 POSCO, KODEX레버러지, 현대모비스, 서울반도체, 삼성전자 등이 선정됐다.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서울반도체(7.33%), 파라다이스(9.71%), SK하이닉스(5.47%), SK이노베이션(0.68%) 등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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