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카사노바 사건이란 2000년 명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유부남 J씨가 수많은 여성들을 유혹하여 자신의 카페나 오피스텔에서 성관계를 맺은 사건이다. 당시 그와 관계를 맺은 여성은 서울 유명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교수를 비롯해, 명문 여대생, 모델, 학원강사, 심지어는 고등학생 등 무려 216명에 이르러 충격을 줬다.특히 J씨의 철저한 여성관리는 당시 큰 이슈거리였다.그는 외모나 학력이 떨어지는 여성들은 섹스파트너에서 제외시키고 여성을 A, B, C, D 등 4등급으로 분류해 직업, 주량, 섹스관, 관계시 만족도 등을 자세히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던 이 사건은 그해 여름 비디오로 출시돼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았다. ‘카사노바의 섹스파트너 -217번째 여자(디바필름)’라는 제목으로 출시된 이 영화에서 신영웅씨는 주연을 맡아 일약 에로배우의 황태자로 올라섰다.실제 사건을 담아낸 이 영화는 카사노바의 연애행각 및 적나라한 체위를 실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일본의 포르노 감독을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이 영화는 일반 에로 영화의 수위를 넘어선 노골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드러내 당시 에로영화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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