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부양을 위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윤락여성이 35%나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천시 남구청이 최근 인천의 대표적인 윤락가 ‘옐로하우스’와 학익동 지역의 66개 업소 윤락녀 2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윤락여성들은 ‘성매매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가족부양 때문에’라는 답이 34.5%(7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소득을 보장할 적정직업이 없어서’가 28.8%(66명), ‘구직에 대한 자신감 부족’ 18.3%(42명) 순으로 나타났다.

‘윤락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한 물음에는 ‘생계 대책 마련 때문’이란 답이 49.3 %(11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빠른 자립을 위해’가 24.9%(57명), ‘손 쉽게 돈 벌기 위해서’ 10.9%(25명), ‘취업이 어려워서’ 4.8%(11명) 순이었다. 한편 윤락가가 폐쇄될 경우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다른 윤락가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답변이 37.1%(8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업을 바꾸겠다’라는 응답이 29.7%(68명), ‘술 집 등 유흥업에 종사하겠다’ 15.7%(36명)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윤락 여성들의 직업전환을 위한 전문취업프로그램 등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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