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A 룸살롱의 한 마담은 “마담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부담 역시 아가씨들에게 주는 마이낑”이라며 “얼굴과 몸매가 좀 되는 아가씨들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마이낑이 필요한데, 업주들이 한꺼번에 거절하지 않으면 마이낑을 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마이낑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아가씨들의 불만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 나가요 아가씨는 “많은 아가씨들이 마이낑으로 생활의 기반을 잡는 것은 사실”이라며 “마이낑이 줄거나 없어지면 아가씨들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 더 이상 버텨낼 수 있는 룸살롱이 흔지 않다. 결국 룸살롱의 밤문화도 ‘시장의 논리’에 따라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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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7.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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