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파라다이스, SK하이닉스, 로케트전기, 강원랜드’

7월 셋째 주는 글로벌 변수에 대한 해석과 입장을 달리하는 외국인, 기관 과 개인 등 각 시장참여자들의 태도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전형적인 눈치 보기 장세였다. 5거래일 동안 하루는 상승하고 다음 하루는 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을 나타내는 통에 투자자들은 어떤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한 상태로 주말을 맞이했다.

또 지난 몇 주 동안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던 미국의 출구전략 실시에 대한 우려는 이제 거의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출구전략 실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조사에 의한 심리지표와 실제 실물지표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시장의 혼돈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또 엇갈린 지표가 투심을 혼란케 하고 지수 역시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와 엔저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중국 재무장관 러우지웨이는 성장률보다는 구조개혁, 지속가능한 성장 등에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는 발언으로 대규모 부양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렸고, 이에 따라 시장 역시 조정 국면을 맞게 되었다.

사실 중국 경제는 대규모 부양보다는 구조개혁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부동산 거품, 기업과 지방정부의 과도한 부채 그리고 금융권의 신용경색 등으로 인하여 더 이상 구조개혁을 미루기 어려운 시점에 도달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침체는 곧장 우리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으로 나타나므로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현실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차이나 리스크는 중국의 정책 변화가 없는 한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참의원 선거가 중요하다. 선거 후 안정적 정치기반을 마련한 아베 정부는 중국 경제의 위축에 따른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성장정책 및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이 경우 엔저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이미 엔저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입장이 많다. 따라서 일본의 경기 부양에 따른 수혜업종에 포커스를 두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북반구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에 따라 시장 역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조금 긴 안목을 가지고 조정 시 매수로 대응하는 차분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다날, 파라다이스, SK하이닉스, 로케트전기, 강원랜드 등이 선정됐다.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서울반도체(6.10%), SK하이닉스(2.98%), LG유플러스(2.33%), LG전자(1.40%), 일진디스플레이(0.93%)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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