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경북지역에 9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무더위에곤욕을 치르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23일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1.5℃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대구지역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경산 31℃, 경주 30.6℃, 구미 30.5℃, 대구 30.3℃로 대부분 지역에서 30℃가 넘는 한 여름 날씨를 보였다.

경북 북부지역인 영주, 문경, 상주에는 11.5~17.5㎜의 비가 내려 더위를 다소나마 식혔고, 대구에는 정오께 0.2㎜의 비가 내려 찜통더위를 조금 가라앉혔다.

계속되는 폭염특보는 대구를 비롯해 구미, 영천, 경산 등 모두 17곳에 내린 상태다. 특히 지난 15일 대구와 경산, 구미 등 5개 시·군에 내린 폭염주의보는 9일째 계속되고 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24일 오전부터 차차 흐려져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동해안지역은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내륙에서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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