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바람, 잠 못 이루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30대 명퇴 등 감원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 직장인들의 대부분이 감원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력자 중심의 헤드헌팅 포털사이트 커리어센터(www. careercenter.co.kr, 대표:정연택)가 직장인 총 795명에게 ‘요즘의 감원 바람 에 따른 스트레스 지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3%가 감원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24.8%는 불면증 등 신 체적 영향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설문 대상자 중 “감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296명으로 전체의 37.2%에 달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24.8% (197명)는 “불면증 등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이밖에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든다”고 응답한 사람도 25.3%(201명)로 조사됐다. 반면, 응답자 중 7.7%인 61명은 “가능성은 희박하다. 별로 못느낀다”고 답변했고, “감원은 나와 절대 무관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0명으로 5%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커리어센터 김태원 팀장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나 감원이 피할 수 없 는 문제이기는 하나, 감원 대상자들도 아닌 직장인들마저 이에 대해 지나친 스트레 스를 지니는 것은 기업의 입장에서도 생산성 저하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있다 ”며 “감원 과정에서 기업에 남게 될 직장인들의 마음을 미리 다스려 주는 기업의 현명한 경영 자세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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