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감사원장이 23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해 지난 이명박 정부 인사들의 물갈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양 원장은 이명박 정권 당시인 2011년 3월에 22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한 탓에 박근혜 정부 들어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양 감사원장의 사의 배경에 대해선 여러 말들이 새어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지난 7월 감사원에서 내 놓은 4대강 사업 감사 결과로 여권과 마찰을 빚었던 것이 결국 사퇴 압박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 당시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지난 7월 전 정권이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결과를 뒤집어 논란을 빚었다.

양건 감사원장의 퇴임식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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