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식업계에도 그에 발맞춰 다양한 웰빙 메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의식주 모든 분야에 걸쳐 웰빙이 접목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특히 1인 창업보다 프랜차이즈를 통한 창업이 활기를 띠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라이프스토리

‘라이스스토리’는 지난 7월 웰빙 식단으로 구성된 12종의 신메뉴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밥’을 주 메뉴로 한 아시안 퓨전음식 전문점 라이스스토리의 이번 신 메뉴는 베트남식 볶음밥에 채소와 날치알을 올린 하이산 볶음밥, 해산물과 쌀 면을 팟타이 소스에 볶은 태국 전통 볶음면 팟타이, 소고기에 계란을 첨가해 볶아낸 비프데미볶음밥 등으로 구성됐다.
쌀을 주재료로 한 메뉴 외에도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닭고기와 소고기로 만든 데리야끼 치킨스테이크, 발사믹 비프샐러드 등 다이어트를 위한 메뉴가 추가된 것도 라이스스토리 신 메뉴의 특징이다.
김효수 라이스스토리 대표는 “10년 동안 소스만 제조하던 회사를 운영하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노하우도 생겨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소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현재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누들과 밥을 응용한 100% 웰빙 퓨전메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대학가 및 오피 지역 등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는 하계 시즌을 겨냥해 파스타, 리조또를 포함한 신메뉴 6종을 출시했다.
솔레미오의 이번 신메뉴는 불고기 스파게티, 리코타 치즈샐러드, 샐러드 파스타, 날치알 스파게티, 해물크림리조또, 함박스테이크, 떠먹는 고구마 피자로 구성됐다. 한국인의 입맛을 겨냥한 퓨전 메뉴 위주로 출시됐으며, 웰빙 열풍을 감안한 식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음식과 건강을 한번에

특히 샐러드 파스타는 토핑을 익히지 않아 재료 고유의 맛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다. 채소와 드레싱으로 간편하게 조리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산지표시제에 맞춰 수입산을 쓰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질 좋은 식자재를 쓰자는 바람이 불면서 소비자들의 건강도 함께 챙기는 음식문화도 형성되고 있다. 그야말로 웰빙은 외식업에서 기본으로 생각하는 필요조건이 된 것이다.
경상도식 닭불고기 프랜차이즈 ‘다쿠’는 브라질산 냉동육을 사용하는 타 업체와는 달리 국내산 신선 냉장 닭다리살로만 불고기를 만든다. 때문에 잡내가 전혀 없고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다쿠만의 특별한 도개법으로 살을 발라낸 닭다리살은 닭가슴살을 연상시킬 정도로 큰 사이즈를 자랑하고, 두께도 두꺼워 뛰어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자체 개발한 4종류의 양념을 구성해 고객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닭불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다쿠의 특징이다. 다쿠는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에 보다 매운 맛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매운 고추장 양념, 간장으로 맛을 낸 간장 양념, 각종 허브와 죽염으로 만든 소금구이까지 네 종류의 닭불고기를 제공한다.
모든 닭불고기는 숯불 직화로 초벌을 해서 제공하기 때문에 깊은 불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높은 화력으로 겉면을 빠르게 익히기 때문에 풍부한 육즙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마세다린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테이크아웃 닭강정 전문 브랜드 ‘가마로강정’ 역시 국내산 냉장 닭다리살만을 이용해 닭강정을 만들고 있다.
가마로강정은 전통 가마솥의 장점인 열전도율을 이용해 바삭한 질감과 자체개발한 쌀가루 파우더와 소스로 맛을 살렸다. 일반 튀김기를 사용하는 타 닭강정 브랜드와는 달리 열전도율이 높은 전통 가마솥에서 닭강정을 튀겨내기 때문에 월등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의 트렌드가 미각 위주에서 벗어나 건강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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