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살 나이 차가 어때서요?” “우리 진짜 결혼했어요~”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많은 이들의 큰 관심을 받는 결혼!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공식커플’을 선언한 연예인들이 언제 결혼소식을 전할 지는 항상 화젯거리다. [일요서울]은 2013년 계사년 상반기 어떤 커플이 부부로 성숙한 발걸음을 내딛었는지 정리해봤다.

 
 
 
 ‘맛집’ 좋아하는 취향에 매료
 
계사년 첫 화촉을 밝힌 주인공은 배우 소유진과 더본 코리아 대표 백종원 커플이다. 지난 1월 19일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15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골인해 화제가 됐다. 소유진과의 적지 않은 나이 차이 탓에 한때 인터넷상에는 백종원씨를 두고 좋지 못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때문에 백종원씨가 SBS TV ‘힐링캠프’에 출연해 직접 이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배우 심혜진의 소개로 만나 1년여 동안 연인관계를 이어온 두 사람은 ‘맛집’을 좋아하는 서로의 소박한 취향에 매료돼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아이돌이 결혼이라니
 
올 연예계에는 깜짝 놀랄만한 결혼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왔다.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을 발표한 선예도 그중 하나다. 선예는 지난 1월 26일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식을 올렸다.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가 스물다섯이라는 다소 어린 나이에 발표한 결혼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선예와 제임스 박은 아이티에서 봉사활동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약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 선예는 임신 7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7년차 연인관계 끝! 이제는 부부다
 
올해는 또 한 쌍의 개그맨 부부가 탄생했다. KBS 개그콘서트를 통해 만나 7년간 공식커플이었던 개그맨 윤형빈과 정경미가 지난 2월 22일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이다. 
워낙 유명한 공개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를 개그소재로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특히 정경미는 ‘희극 여배우’라는 코너를 통해 길어진 연애에 대한 토로를 개그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여배우랑 ‘이혼·재혼’…능력자 서태지 
 
서태지의 결혼발표도 깜짝 놀랄만한 결혼 소식으로 꼽힌다. 서태지는 지난 5월 15일 16살 연하인 배우 이은성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한 달 여 뒤인 6월말에는 평창동 자택에서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태지 8집 수록곡인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를 통해 가까워진 두 사람은 각자의 공식 활동을 마친 2009년 말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16살 연하, 앞서 서태지는 2011년 4월 배우 이지아와의 이혼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중에서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별들이 만났다! 결혼식이야 시상식이야?
 
새로운 톱스타 부부 한 쌍도 올해 탄생했다. 이병헌-이민정 커플이 지난 8월 10일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톱스타 간의 결혼식답게 식장은 시상식을 방불케 할 만큼 대형 스타들로 가득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간 교제했던 두 사람은 결별 후 각자의 길을 가다 지난해 초 재회했고 그해 8월 공식적으로 연인사이임을 인정했다. 이병헌은 공식커플 인정 1년 만인 지난 6월 자필편지로 이민정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섹시디바 이효리와 기타리스트 이상순도 9월 1일 제주도에 위치한 가족별장에서 하우스 웨딩을 올렸다. 가수 정재형의 소개로 2011년부터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열애 3년 만에 부부로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이효리는 ‘조용하고 소박한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 뜻대로 두 사람은 양가의 동의하에 비공개 하우스 웨딩을 올려 화제가 됐다. 결혼식 이후 결혼사진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조촐하고 솔직한 결혼식은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성-이보영 커플도 지난 8월 각자 자신의 팬 카페에 자필편지로 오는 9월에 있을 결혼 소식을 전했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인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7년 열애 끝에 이달 2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나이차가 느껴지시나요?
 
백지영-정석원 커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2011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9살 차가 무색할 만큼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은 어디서든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은 “매번 제기되는 결별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며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하기도 했다. 
결혼식을 올릴 당시 백지영은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들었고 두 사람은 태아를 위해 신혼여행을 7월로 미루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백지영의 유산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루머도 사랑으로 이겨냈다!
 
장윤정-도경완 커플의 결혼도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장윤정은 ‘행사의 여왕’으로 불리며 자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때 두 살 연하의 도경완 KBS 아나운서가 장윤정의 돈을 보고 결혼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장윤정의 가정사가 공개되면서 이런 소문은 잠재워졌다. 
도경완은 결혼을 앞두고 불거진 가정사에 힘들어할 장윤정을 위해 결혼식에 앞선 지난 5월 8일 혼인신고를 했다. 
이에 대해 도경완은 “법적으로 완벽한 남편이 돼 장윤정의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28일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힐링캠프'로 인연 만들었어요~
 
한혜진-기성용 커플도 빼놓을 수 없는 연상연하 부부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한혜진이 MC를 맡고 있는 SBS TV ‘힐링캠프’에 축구스타 기성용이 게스트로 출연한 이후 본격적인 열애설에 휩싸였다. 기성용은 당시 방송에서 ‘한혜진 같은 여자라면 바로 결혼합니다’라고 폭탄발언을 해 열애설을 더욱 증폭시켰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끊임없이 제기되는 열애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열애사실 공개에 그치지 않고 두 사람은 3개월 뒤 결혼을 발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7월 1일 결혼식을 올린 한혜진-기성용 부부는 한국과 영국 양국에 신접살림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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