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현대차·LG전자·KG이니시스·LG디스플레이

10월 둘째 주 증시는 코스피 지수 2000P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강한 조정을 나타낸 주간이었다. 미국의 셧다운이나 부채한도 조정 등 해외발 불확실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증시는 아랑곳 않고 굳건하게 버텨주고 있다. 그 일등공신은 31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는 외국인들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시점을 잡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는데 하락 시 매수로 대응하려 해도 하락폭이 크지 않아 번번이 매수 기회를 놓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을 잡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은 엉거주춤 시장만 바라보고 있다가 확신 없이 간헐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이며 이를 동력으로 삼아 2050P에서의 강력한 저항선을 극복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또 현재 가장 큰 이슈인 미국의 셧다운이나 부채한도 조정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만 제거된다면 추가적인 상승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의 조정국면 역시 상승을 전제로 한 건전한 양상이라는 데에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즉 조정이 강세장 구간에서 나타난 것으로 일부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발표된다면 다시 조정 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이 같은 분석과 예측은 다분히 긍정적인 면만 부각된 것으로 일부에서는 기업들의 여전히 미흡한 실적에 따른 한계와 동양그룹사태로 인한 투심의 약화가 모멘텀으로의 전환까지는 다소 성급한 진단이라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따라서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강력한 저지선으로 작동하고 있는 지수 2050P의 돌파 여부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돌파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 경우 투자전략으로는 추세상승을 염두에 두고 하락 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경기민감주와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는 IT종목 중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되 업종별 대응이 아닌 개별 종목별 대응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분석과 예측을 바탕으로 10월 셋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KG이니시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선정됐다. 10월 둘째 주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현대중공업(5.25%), 한진해운(4.25%), LG디스플레이(2.07%), 호텔신라(0.95%)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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