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10월 한 달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창업 박람회 시즌이 종료되면서 하반기 창업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하반기 창업 시장은 겨울 내 창업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준비해 내년 초부터 매장 운영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내년 상반기 창업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하반기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했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 창업시장을 주름잡을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제 36회 프랜차이즈 서울 Fall 코엑스 2013’에 참가한 솔레미오는 전국 10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스파게티 전문 프랜차이즈로, 2012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지식경제부장관 외식업부문 표창을 수상하며 내실있는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솔레미오의 대표 메뉴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느끼한 맛을 없애고 고소한 맛을 살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와 특제 고추장 소스를 가미한 해물 스파게티다. 솔레미오는 현재 피자, 스테이크 등 50여 가지 메뉴를 갖추고 있다.
불고기 스파게티, 리코타 치즈 샐러드, 샐러드 파스타, 날치알 스파게티, 해물크림리조또, 함박스테이크, 떠먹는 고구마 피자로 구성된 솔레미오의 신메뉴는 한국인의 입맛을 겨냥한 퓨전 메뉴 주위로 출시되었으며, 웰빙 열풍을 감안한 식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 전문 프랜차이즈 에듀코치도 눈에 띈다. 에듀코치는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들이 일방적으로 교육 내용을 가르치는 주입식 학습에서 한 단계 발전된 교육 형태인 ‘자기 주도 학습법’을 전면에 내세운 교육 브랜드다.
학생이 3~4명 단위로 이뤄지는 소규모 그룹 방식이기 때문에 개인 학습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에듀코치는 초·중·고 학생들의 공부 방법 및 습관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튜터 1명이 학생 3명을 순회지도하는 1:3 개별지도방식을 선택했다. 에듀코치는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가맹점 형태로 교육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OB골든라거 펍 역시 주목할만한 브랜드다. OB골든라거 펍은 맥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비맥주로부터 ‘OB골든라거’ 브랜드 사용권을 획득한 맥주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OB골든라거 펍이 자랑하는 기술력은 ‘골든 테이블’이다. 골든 테이블은 테이블에 맥주잔 전용 냉각기를 설치해 맥주잔의 온도를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4℃로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치킨&호프 프랜차이즈 ‘사바사바 치킨&호프(www.sabasa ba.co.kr)’는 10년 이상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온 치킨 프랜차이즈로 확실한 성공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명성을 탄탄히 쌓아온 검증된 브랜드다. 양질의 치킨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치킨전문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사바사바 치킨&호프’는 치열한 치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해 전략적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그 결과 외식과 주점을 아우르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인 ‘치킨캐주얼 감성주점’으로 재탄생됐다.

▲ 라이스스토리


㈜에이치에스원인터내셔널의 ‘라이스스토리(ricestory.net )’는 ‘밥’을 주메뉴로 한 아시안 퓨전음식 전문점으로 기존 분식점, 오리엔탈푸드 전문점과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전한 인기 자랑하는 퓨전푸드점
‘아시안 퓨전홈스타일 푸드전문점’을 표방해 기존 푸드 전문점과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중·저가대 메뉴로 고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포인트다. 라이스스토리는 다양한 볶음밥, 오므라이스, 누들, 돈부리&돈가스 등을 5000~7000원대 가격에 선보인다.
원두커피 자판기 렌탈 사업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담쟁이로지스’는 매달 10만원 가량의 원두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기존 원두커피 자판기 업체와는 달리 매달 3만~4만 원의 비용으로 원두커피 자판기 이용을 가능케 했다.
초기 머신기구매비용을 0원으로 낮춰 가격 부담을 줄였다. 또 자체 원두 공장을 구비해 고객에게 고급생두를 일주일 2~3번 로스팅 후 바로 제공하여 깊은 향과 맛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 ‘월드크리닝’은 지난 5월 한국경제신문에서 주관한 ‘2012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인증식에서 프랜차이즈(세탁)부문 1위를 수상한 우수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1998년 설립된 월드크리닝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10여 년 동안 쌓아온 선진기술과 세탁노하우, 최첨단 시스템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세탁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일반적인 세탁 전문 매장과는 달리 단순 의류세탁뿐만 아니라 새 옷 같은 상품보전, 보수의 새로운 개념을 갖고 일반의류에서 기능성의류, 침구류, 카펫, 가죽, 밍크, 운동화, 구두 등 모든 세탁물을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보다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이 뛰어나다.
또 분류 및 전처리, 세탁, 건조, 다림질 등 각 과정에서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며, 1일 2회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의뢰한 세탁물을 다음 날 찾을 수 있어 고객만족도가 뛰어나다.
조개찜전문점 ‘사도시찜마니’는 가스불 대신 인덕션을 사용해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도 압력밥솥의 원리로 찜요리를 해 조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설의 고급화를 통해 냄새가 많이 나고 먹기 불편한 조개구이의 불편함을 단번에 해소한 것이다. 조리시간이 길지 않고 냄새가 나지 않아 점심식사로도 인기가 좋으며, 특히 여성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퓨전 외식 프랜차이즈 ‘치킨퐁(http://www.phong.co.kr)’은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치킨, 피자, 소시지 등 다양한 메뉴를 한 매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뉴 자체의 콘텐츠를 강화시켜 고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치킨퐁은 매 분기별로 5종 이상의 신메뉴를 꾸준히 출시하며 메뉴 콘텐츠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마세다린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테이크아웃 닭강정 전문 브랜드 ‘가마로강정’(www.gamaro.co.kr)은 작년 4월 말, 대치직영점을 오픈을 기점으로 10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기세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현재 가마로강정은 계약된 매장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37곳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마로강정은 전통 가마솥에 장점인 열전도율을 이용하여 바삭한 질감과 자체개발한 쌀가루 파우더와 소스로 맛을 살린 닭강정을 취급한다. 일반 튀김기를 사용하는 타 닭강정 브랜드와는 달리 열전도율이 높은 전통 가마솥에서 닭강정을 튀겨내기 때문에 월등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일본철판요리전문점 ‘오코노미 벙커21’은 요리하는 소리를 현장에서 전달함으로써 고객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고객들은 오코노미야끼, 철판데리야끼 등 닷찌(철판) 위에서 펼쳐지는 철판요리의 향연을 직접 만끽함과 동시에 지글지글 볶아지는 소리를 들으며,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눈과 귀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상헌 (주)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예비 창업자들이 필수로 방문해야 할 장소”라며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운영을 목표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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