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달 말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한 이용표가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축구 문제점인 수비 불안 중심에는 항상 내가 있었다면서 축구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영표는 지난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은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시절을 회상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추국선수로 그렇게 휼륭한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80점을 주겠다. 하지만 축구를 즐겁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100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뛴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눈에 잘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내 실수로 진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항상 스스로에게 정직했기에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고은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일본과의 전적이 34무 정도인데 7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이영표는 축구에 관한 일을 할 것이다. 축구 안에서 혹은 경기장 밖에서 즐길 수 있는 일이라면 열심히 할 계획이라며 우선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2~3년은 이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로서 127경기(5)를 뛴 이영표를 위해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이영표의 은퇴식인 아듀 NO. 12’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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