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LG의 캡틴 이병규가 3년간 팀에서 더 뛰게 됐다.

이병규는 15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8억 원, 계약금 15000만 원 등 총맥 255000만에 LG트윈스와 계약을 마무리 했다.

이날 이병규는 잠실구장 구단사무실에서 백순길 LG단장과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아 계약을 완료했다. 이미 양측은 재계약 하는 것에는 합의했지만 계약기간을 두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LG는 불혹에 접어든 이병규에게 3년을 보장했다. 이로써 이병규는 역대 최고령 FA계약 신기록을 세우며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올해 이병규는 LG의 지난 10년 암흑기를 청산하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그는 98경기에 출장해 374타수 130안타(5홈런)34874타점 39득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10연타석 안타, 최고령 사이클링히트, 득점권 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타격왕 타이틀을 거뭐쥐었다. 특히 2002년 이후 한번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계약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병규는 팀에서 알아서 잘 해주셨다. 감사하다. 이제부터 우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병규는 2016시즌까지 선수생활을 보장 받으면서 역대 최고령 타자 출장 기록 도전도 가능해졌다. 종전 기록은 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최동수의 416개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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