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청와대, 비서실 일부 자리 이동

지난 8월 2기 청와대 참모진이 출범한 이후 최근 실무진급 후속인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로 새로 들어선 수석들이 자신의 의중에 맞게 실무진을 새로 꾸리는 방향으로 인사가 진행 중인데, 미래전략수석실은 비서관 1명과 선임행정관 1명을 최근 교체했습니다.

경제수석실도 행정관 3명을 교체했습니다. 홍보수석실은 비서관실별로 일부 인원을 이동시켰는데, 취임 8개월 동안 업무실적과 태도를 평가한 뒤 이를 반영해 보직을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사람들, 공공기관장 후보로 거론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던 친박 인사들이 공공기관장 후보군으로 잇따라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사장에는 김학송 전 의원이 4명의 후보군에 포함되었는데,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입니다.

마사회 회장에는 현명관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이 물러난 KT에는 박 대통령이 발탁한 모 교수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하는데, 이들은 청와대 쪽에서 강력 천거한다는 관측입니다.

검찰, 특수수사 기법 변화 조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특수수사의 기법을 ‘스마트 수사’, ‘환부만 도려내는 수사’로 바꿔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특수수사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기업수사를 벌이고 있는 중앙지검 특수부도 이 같은 의미에서 전방위로 기업을 털었던 수사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관계자와 자료 등을 제외하고는 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요 수사에서 아직 기업 오너와 일가족 등 핵심인물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기업의 실무자와 초급 임원들은 소환조사에서 제외하라는 내부지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P “고향땅에 잠 들겠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최근 바깥 출입이 잦아지는 가운데 지난 10월 충남 부여 고향 마을을 찾아 “나는 죽어도 국립묘지에 안 가고, 고향 땅에 잠들겠다”며 친형 묘 옆자리에 묻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총재는 국무총리를 지내고 무공·수교훈장 등을 받았기 때문에 현충원에 안장될 자격이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거기엔 가고 싶지 않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총재는 2008년 12월 뇌중풍 증세로 쓰러졌으나 지난 4월부터 조금씩 바깥 출입을 하고 있다는 전언인데, 오는 12월 10일엔 국회 헌정기념관에 전시되는 자신의 두상(頭像·얼굴 동상)을 둘러보기 위해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회는 9선 의원들을 기념해서 동상을 제작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최다선은 9선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준규 전 국회의장, 김 전 총재 등 3인입니다.

그의 국회 방문은 2008년 2월 국회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후 처음인데, 이날 열리는 자신의 호를 딴 운정회(雲庭會) 모임 창립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지방의원 이탈로 고심

민주당이 기초단체 공천권 폐지를 고려해 지방의원들에 대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시도당 차원의 프로그램을 활성화고 있으며, 서울시당의 경우 아카데미를 통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120명 가량이 아카데미에 참여했습니다. 앞으로 내년까지 1~2차례 추가적인 아카데미를 통해 200명가량의 졸업생을 만들어 내부결속력을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민주당은 서울의 광역의원 77명과 기초의원 186명 등이 소속돼 있는데 이들이 한 차례 이상 아카데미 수강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기초단체장도 수강을 독려해 기초단체 공천권 폐지에 따른 원심력 강화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가수 C씨 겉모습과 달리 욕설가?

인기 가수 C가 겉보기와 달리 거친 욕설을 서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찌감치 ‘일’을 시작해 무대를 뛰다보니 산전수전을 다 겪어 여간 보통내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들이 자신을 갉아먹는 ‘돈벌레’로 생각하고, 야박하게 행동하는 적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한 가요 관계자는 “C가 돈으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어서 일가친척 모두 C의 눈치만 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C만 탓할 수 없다는 거다. 가족들이 C의 사생활을 문제 삼아 돈을 뜯어내는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라며 혀를 찼습니다.

소속사 애 태우는 연예인 E씨

여자 연예인에게 성형은 자연스러운 것일 정도로 많은 스타가 남몰래(?) 병원을 들락날락하고 있습니다.
여배우 E는 예외인 것 같습니다.

E는 ‘절대로 성형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집해 소속사 관계자의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E는 자연 미인으로 소문나 있어서 굳이 성형 시술을 받을 필요가 없지만, 소속사 측의 욕심은 적당한 시술을 원하고 있습니다.

한 연예 관계자는 “E의 경우 풍만감이 다소 과한 게 옥에 티로 보인다. E의 측근들이 하나같이 ‘병원에서 간단한(?) 시술을 받지 않을 거라면 운동이라도 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의리보다는 실리?

배우 A가 후배 B 때문에 속이 쓰리게 됐습니다. A는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소속사 신인들을 많이 출연시켜줬습니다.

B 역시 그런 케이스입니다. A가 출연한 드라마로 이름을 알린 B는 이후에도 A의 영화에 캐스팅됐고, 최근에 가장 ‘핫’한 배우로 부쩍 성장했습니다.

B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A와 함께 찍었던 CF까지 단독으로 찍게 됐습니다. 한 연예 관계자는 “A가 전속모델로 활동하던 브랜드에 B가 합류했던 것인데 결국 A의 밥그릇을 빼앗은 모양새가 됐다.

신인 시절부터 B를 이끌어준 A로서는 다소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구나 A가 소속사를 떠난 뒤에 벌어진 일이라 앙금이 쌓일 것 같다”고 한마디했습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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