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 10조…단기적으로는 상승에 더 취약


[일요서울ㅣ김나영 기자]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업계의 평가이익이 출렁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금리가 1.0%포인트 상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생보업계의 매도가능 금융자산 평가이익은 10조 원가량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이차손익이 1조5000억 원 올라가지만 해당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9조4000억 원 감소하는 식이다. 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도 금리 상승 시 39.0%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보험업계에서는 시중금리 상승 시 이차역마진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된다고 봐왔지만 그 효과는 중장기에 걸쳐 천천히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기적으로 금리 하락보다는 금리 상승에 더욱 취약하다는 이야기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현재 생보업계는 금리 상승과 하락 모두에 취약한 ‘금리 딜레마’에 직면한 상태이며 단기적으로는 상승이 더욱 문제”라며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매도가능금융자산 평가이익 축소로 RBC비율이 하락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이차역마진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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