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POSCO·LG디스플레이·한국콜마·현대차·CJ E&M”

11월 셋째 주는 미국의 테이퍼링(점진적인 자산 매입 감축)에 대한 우려로 지수의 흐름이 지지부진한 주간이었다. 또한 주중 발표된 중국 HSBC의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시장예상치인 50.8에 미치지 못하는 50.4를 밑돌면서 더욱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이러한 상태에서 미국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 기업들의 실적 호조 그리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위원장 지명자의 상원 인준 통과 등의 소식에 힘입어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개월 만에 최저치인 32만 3,000천 건으로 떨어졌고 PMI 역시 54.3으로 최근 8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우리 증시로도 전이돼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증시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 2000P를 상향 돌파하며 11월 넷째 주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는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에도 여전히 불안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 양호한 모습이 테이퍼링 실시에 대한 우려로 작동하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특히 우리 증시는 이에 대한 영향으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1970~2050P의 밴드대에 갇혀 답답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테이퍼링 실시 시기가 확정될 때가지는 같은 패턴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12월의 FOMC로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이다.

이 박스권 탈출의 동력은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중국의 경우 18기 3중전회 이후 실시될 구조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기 때문에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마켓워치의 컬럼은 시사적인데 무건 스탠리의 수석분석가를 지낸 앤디 셰는 중국 당국의 개혁 정책이 부동산 거품을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 수출의 25%에 해당하는 중국 경제는 우리 경제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으므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11월 넷째 주에는 셋째 주 금요일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주 초반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시적 이슈에 의하여 시장이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업종보다는 종목이 우선하므로 특히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연말 미국 소비 증가에 대한 수혜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는 지적이 많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11월 넷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CJ CGV, POSCO, LG디스플레이, 한국콜마, 현대차, CJ E&M 등이 선정됐다. 11월 셋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나이스정보통신(12.24%), LG화학(4.01%), 다음(3.92%), 영원무역(2.26%), 에스엔유(1.39%), 파라다이스(0.95%) 등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 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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