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서울시장 선거 대비?”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최근 여당에서 7선 중진급 의원들의 인재 영입이 화제가 됐다. 한 명은 지난 경기 화성 재보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서청원 의원이고 또 다른 인사는 정몽준 의원이다.

서 의원은 자신의 ‘집사’역할을 하던 전 노철래 의원실 보좌관을 영입한 이후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하는 윤병욱 청와대 행정관을 보좌관으로 내정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윤 행정관은 서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 함께 근무했던 경험으로 서 의원이 다시 부른 셈이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청와대에서 조용하게 잘 지내는 부하 직원을 왜 굳이 국회로 다시 부르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일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윤 행정관이 인품이 남다르고 조용한 성격”이라며 “무엇보다 정무에 능해 서 의원이 부른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전당대회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옛 부하 직원을 부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의원 또한 최근 KBS 대구방송총국 국장 출신인 윤모씨를 영입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 의원이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결국 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에 대비해 홍보 및 대외 전략을 담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그럴듯하게 돌고 있는 실정이다.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치권에서 유일한 7선급 원로정치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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