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현대상선·신송홀딩스·아모레G·두산인프라코어”

12월 첫째 주는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도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한 주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모습은 미국 증시의 하락세와 유사한 패턴으로 특기할만하다.

지수가 약세를 보인 원인은 우선 유럽중앙은행 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관망세와 엔화 약세에 대한 부담 그리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CB 통화정책 회의는 눈길을 끄는 이슈나 정책 발표없이 마무리됐다. 드라기 총재의 필요 시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 표명 외에 특별한 정책 관련 발언은 없었다.

미국의 경우 양적 완화 축소 단행 우려와는 별도로 미국 증시의 꾸준한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확대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우리 증시 역시 이 영향을 받아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엔저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돼 추가적인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이에 따라 엔저에 따른 수출주에 대한 영향 역시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현재 우리 증시는 자체 동력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 증시의 등락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즉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세가 벌어지면서 자연스레 선진국 특히 미국 증시에 동조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최우선적으로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12월 둘째 주는 향상된 유로존의 경제지표로 인한 우호적 분위기와 미국의 양적 완화 실시 우려에 따른 악재가 동시에 작동하며 코스피 지수 2020P를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급과 관련하여 기관들의 매수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으므로 외국인이 중립적인 자세만 유지한다면 일정 부분 상승도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50P 돌파까지는 어려워 보이는데 그것은 일부에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2050P 밴드에서의 기관 물량 출회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는 12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가개최되고 미국의 11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된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의 실시의 기준이 되는 실업률이 가장 중요하므로 반드시 지켜봐야만 한다.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실업률이 7% 대에 머물며 양적 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모아져 있다. 시장 역시 다소 혼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다가 일정 부분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으므로 조금 차분한 호흡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12월 둘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LG디스플레이, 현대상선, 신송홀딩스, 아모레G,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12월 첫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현대로템(3.76%), 한국콜마(3.73%), KG이니시스(1.42%), CJ CGV(0.21%),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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