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새누리당 9일 오후 긴급 의원 총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장하나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징계 수위를 논의 할 예정이다.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민주당 차원의 공식 사과와 장 의원에 대한 강력한 자체 징계를 요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민주당 장하나의원은 지난 8일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이날 장의원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성명서에서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한다”면서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2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200만건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했음이 확인되었다.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소속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성명 파문을 차단하느라 부심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장 의원은 혈기방장한 청년 비례대표 의원"이라면서도 "아무리 혈기방장한 청년 의원이라고 하더라도 조금 더 신중한 발언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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