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 서청원 전 대표와 '각세우기'?
또한 이 의원은 “기업도 연말 주총에서 성과 없으면 사람을 바꾸고 새로운 사람을 영입한다”며 “국가와 당도 마찬가지다. 집권 1년 평가에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치고 다음 성공을 위해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의원은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땜질하고 이슈 나오면 달려들고 이렇게만 해서는 안정적 집권여당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저 자신은 물론 당과 정부가 성찰을 갖고 책임질 사람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국민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의원의 이번 발언은 서청원 전 대표가 ‘당에서 요구하면 역할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 직후로 ‘당권 도전’을 시사한 발언으로 당내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 의원의 조기전대 주장은 친이계로 대표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임기로 인해 불참할 수밖에 없어 차기 친이계 대표 주자로 당권 도전에 나설려는 움직임으로 당내에선 보고 있다.
사실상 서 전 대표가 당권 도전을 암시한데다 김무성 의원의 ‘당권 도전설’이 본인의 부인에도 끊이질 않고 있어 본격적인 친이계와 친박계 당권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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