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한국콜마”

12월 마지막 주는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 실시에 따른 후폭풍의 우려가 있던 주간이었으나 비교적 평탄하게 마무리되는 모습이었다. 마침 크리스마스와 본격적인 연말연시를 앞두고 호흡을 가다듬는 분위기였다.

여전히 외국인들은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인 반면 기관은 지속적으로 매수를 늘려가며 지수가 1980P 아래로 이탈하는 것을 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줬고 이에 힘입어 지수는 주말을 맞이하며 2000P를 중심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개인 역시 기관과 함께 매수 우위의 포지션을 나타내며 새해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7일의 경우 배당락에 따른 약세가 일반적인 예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 전환으로 오히려 견고한 흐름을 나타내며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우위가 여전히 존재하며 부담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며 수급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펀드의 경우 보통 1980P대에서의 유출이 증가하는 경향이었는데 이번에는 지수가 2000P를 넘어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출보다는 오히려 유입이 증가하며 수급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외국인이 포지션 정리를 못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흥국으로부터의 자금 이탈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며 한편으로는 엔화의 약세에 따른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외국인이 이러한 분석에 동의할지 여부에 따라 포지션 전환이 보다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신흥국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 경제지표가 점차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선진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대한민국 역시 수출 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따라서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시장을 판단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1월 첫째 주는 다급하게 매매하기 보다는 신년구상을 겸하여 차분하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이유로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종근당,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한국콜마 등이 선정됐다.

12월 마지막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CJ E&M(5.98%), 한화(4.90%), KCI(4.89%), 현대로템(1.00%), 동성홀딩스(1.29%)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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