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선 이른바 ‘반짝스타’는 한 두 명이 아니다. 과거에 아무리 많은 인기를 누렸어도 세월이 흘러 방송국에서 더 이상 불러주지 않으면 그들은 일반인들보다 더 비참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딱히 다른 직업으로 미리미리 인생의 전환점을 준비하기 하거나 특별한 능력이 없는 이상 그들도 먹고 살기가 막막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 최악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화류계로 들어와 그곳에서 나름 자리를 잡는 것이다. 물론 이는 거의 100% 생계형일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일로는 더 이상 먹고 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한때 인기를 얻었던 A씨는 몇 년 전 강남에 불법 성매매 업소인 안마 시술소를 차렸다.
그 자신도 연예인 시절 안마 시술소에 자주 다녔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나름 ‘먹고 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 알던 연예인들이 자주 드나들기 시작했고 서서히 주변에는 ‘연예인이 많이 오는 안마 시술소’라는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물론 그의 신상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고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그가 업주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다고 한다.
이렇게 직접 불법 업소의 전면에 나서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이러한 업소를 차릴 만한 든든한 연줄과 경제적인 여력이 없는 경우가 대분이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저 업소의 ‘이사’라는 정도의 직책만 가지고 과거의 안면으로 손님을 끌어오고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에는 직접 ‘가게’를 차리거나 아니면 ‘사장’이란 ‘타이틀’만 갖고 손님을 유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역시 기존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남자손님들을 끌어모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TV에서 보던 여성과 연락을 하고 업소에 방문하면 함께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경우에는 과거 알고 지내던 연예인 후배들을 ‘아가씨’로 끌어들이는 경우도 있다. 연예계 출신들 간의 공생관계인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한번 화류계를 접한 경험이 있는 연예인들은 이후 다시 연예계 생활을 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한다. 연예계는 금방 소문이 돌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복귀한다는게 쉽지 않다는 것.
물론 이러한 사실은 해당 연예인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화류계를 선택했다는 것은 영원히 연예인으로 돌아가는 길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도 경제적으로 최악인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든 독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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