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변태업소들이 등장했다. 일반인들의 건전한 성관념에 비하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다양하면서도 자극적인 서비스들이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경찰에서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지만 업소들은 언제 단속이 있었냐는 듯 버젓이 새로운 컨셉, 새로운 스타일의 변태 업소를 개업하고 있다.
이러한 풍속에 발맞춰(?) 최근 모텔들도 변태를 권장하는 영업을 하고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모텔에서 각종 변태적 성행위를 위한 코스프레 의상을 대여하거나 성적 흥분을 자극하는 운동기구나 성관계 대용품 등을 판매, 대여하고 있는 것이다. 모텔을 찾는 대다수의 손님들이 일반적인 숙박보다는 성관계를 위해 찾는 만큼, 이러한 변태용품과 서비스의 제공은 모텔의 입장에서는 확실히 수익이 되는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이를 이용해봤다는 직장인 최모 씨의 이야기다.
“변태적인 성향이 전혀 없다면 모르겠지만, 코스프레가 주는 쾌감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에 완전히 중독된 사람이 아니라면 모텔에 갈 때 그런 의상을 챙겨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모텔에서 그런 것을 대여해주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더 자극적인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기다가 각종 성기구도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변태적인 코스프레와 성기구가 결합되면 그 흥분의 강도는 정말 장난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일부 모텔의 경우에는 채찍과 촛농 등 전문적 SM을 위한 장비까지도 대여하고 있다. 또한 체력단력기를 위장한 체위기계도 인기를 얻고 있다. 체위를 위한 다양한 자세를 위해 별도로 설치된 기구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텔들의 의류 대여와 성기구 대여가 행위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까.
딱히 법적으로 처벌할 가능성은 낮다. 모텔에서 옷을 빌려준다고 해서 그것이 법적인 문제가 되기도 쉽지 않고 성기구의 경우에는 일반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팔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텔에서만 문제를 삼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이러한 서비스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이러한 변태적인 성향을 가진 여성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를 요구하는 커플들도 더 많아지고 있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욱 활발하게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모텔 트렌드의 새로운 한 형태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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