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와 함께 당내 대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는 호기를 잡았다는 기세다. 이들 두 사람과 그 측근들은 박 대표가 견지하고 있는 당 우경화에 강하게 비판하며 박 대표의 정치노선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여권의 유력주자인 정동영(통일)·김근태(보건복지) 두 장관은 일단 소나기는 피했지만 여권 책임론 등 부메랑을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신분인 만큼 4대법안 후폭풍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여당 차기주자로서 그 책임론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게 중론이다. 특히 정치권 이념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더욱 가중될 것이고 이러한 불신은 4월 전당대회 뿐 아니라 차기 대권구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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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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