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애국열사, 독립투사, 만세운동 등의 단어가 떠오른다. 감옥 안에서 끝까지 저항하다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나 일제의 지독한 고문에도 끝까지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하지만 열여덟 어린소녀였던 유관순이 어떻게 독립열사로  한국인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수 있었을까?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힘겨웠을 그 험난한 길을 어떻게 걸을 수 있었을까? 이 작품은  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이비'는 열여덟 어린소녀였던 유관순이 이화학당에 입학하면서부터 신앙이 생기고 나라에 대한 소명을 품게되는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으며 아직도 주님의 소명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의 기독교인에게 새로운 신앙의 모델을 제시 한다. '해이비'는 연극배우 이승비의 첫 연출작으로 그녀의 독특한 연출방법도 눈에 띈다.  
 
그녀는 기존의 역사적인 인물 유관순을 삐삐로 재해석해 탄생시킨다.‘해이비’는 퍼포먼스 음악, 연극, 영상이 함께하는 종합예술로서 환상과 현실 그리고 과거로 관객을 초대한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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