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의 행동 하나 하나는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모든 관심사다. 북측은 대학생들의 축제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걸맞게 응원단의 대부분을 대학생들 위주로 파견했다. 이들에 대한 현지의 평가는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에 왔던 응원단 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 이런 가운데 이번에 입국한 북한 응원단 중 몇몇 여성들에게서 쌍거풀 수술을 한 흔적(?)이 엿보여 화제다. 북한에서도 쌍꺼풀 수술을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그러나 남쪽 사회처럼 대중화되어 있지는 않다. 탈북자 동지회 관계자는 “북한에서도 여성들이 쌍꺼풀 수술을 한다”며 “남쪽처럼 눈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눈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보기싫은 이들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북에 있을 때 쌍꺼풀 수술을 한 사람들을 딱 한 명 보았다”면서 “쌍거풀 수술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으며 남쪽 말로 하면 빽이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통 수술은 평양병원이나, 도병원에서 이루어진다는 게 동지회측의 전언. 성형수술은 상상할 수 없다. 동지회 관계자는 “성형수술이라는 말은 남쪽에 와서 처음 들은 말”이라며 “북에서는 그런 표현조차도 없고 그런 수술은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남쪽의 미인들은 서양미가 강조되는 것 같은데 북에서는 자연미와 동양적인 미가 강조된다”며 “얼굴은 계란형, 눈은 반달형이 미인형”이라고 전했다. 북에서 미인형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남쪽의 연예인은 황수정과 심은하라는게 동지회측의 설명.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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