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 2의 이정현’ 없나

▲ 이정현
새누리당의 ‘친박 실세들’ 일부에 대한 언론의 평가가 썩 좋지 않다고 합니다. 실세들에 대한 관심을 여권에 대한 기대로 받아들여 좋은 쪽으로 활용하는 게 아니라 자기 정치와 홍보에 이용한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일부 친박 의원들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일부 언론에 정보를 흘리거나 전화 취재에 전혀 응하지 않는 오만한 인물로 소문이 파다하다고 합니다.

과거 이정현 수석이 당에 있을 때 새벽부터 전화 취재와 현장 취재에 대응하거나, 임태희 전 비서실장이 당 요직에 있을 때부터 현장 기자들에게 어려운 정책을 설명해주던 모습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권력 최측근’임에도 촘촘하게 사안마다 대응하던 것과 너무 다르다는 평입니다.

특히 이정현 수석은 당의 바닥 시절부터 언론 관계를 매우 중시했고, 그것이 거름이 돼 지난 총선에서 호남 출마시 보수·중도·진보 성향 언론 모두가 그의 도전을 크게 다룬 바 있습니다.
반면 여의도 바닥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민주당 박지원 등의 ‘언론통’을 이을 만한 인물이 거의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국민소통’을 강조하면 부랴부랴 실무진을 닦달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소치올림픽 외교‘갈팡질팡’

청와대가 소치 동계올림픽 외교에 갈팡질팡하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유진룡 문화부장관을 개막식에 보낸 데 이어 폐막식에는 김종 문화부 2차관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격이 맞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홍원 국무총리로 변경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락가락 뒷북 외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업무가 많이 밀려 있다”며 불참 이유를 밝혔지만, 지난해 9월과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 회담을 한 것도 직접 가지 않은 요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주변국 정상이 소치로 날아가 활발한 외교전을 펼친 것과 비교되면서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경찰청, SBS 신작 드라마 지원
경찰청이 SBS 신작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제작을 지원 중이라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계로 전입된 신임경찰 4명의 성장담을 다룬 로맨스물로 오는 4월 말부터 20부작으로 준비 중입니다. 주연배우로 이승기, 차승원이 확정된 상태라고 합니다.
제작진은 지난 10일 강남서 현장 체험을 하고 시나리오 자문을 받았으며 경찰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경찰의 긍정적 이미지를 반영하려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가, 헛소문 주의보 발령

최근 주식시장에 ‘오픈 카지노’ 시대가 열릴 것이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기정사실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외국인 전용 GKL, 파라다이스와 국내 유일의 오픈 카지노인 강원랜드 주가가 정반대로 움직이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어 전문가들이 투자자들에게 거짓 논리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인 대상 카지노 사업자들과 향후 진출할 외자계(外資系)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자들에게 내국인 대상 영업권을 부여할 것이란 게 소문의 핵심입니다. 근거로는 싱가포르가 내외국인 오픈 카지노를 열어 소위 대박을 터뜨렸고, 조만간 일본이 오픈 카지노 허용 법안을 통과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국 정부 역시 싱가포르, 마카오, 일본 등으로 국부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오픈 카지노 허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더 많은 세수를 거두려면 오픈 카지노를 다수 허용해 직접 세수를 늘리는 한편, 오픈 카지노에 매력을 느낀 외국 자본들이 들어오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논리라고 합니다.
문제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 같은 논리가 시장에서 먹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매도, GKL이나 파라다이스는 매수포지션이란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돌 스타 A군, “젠틀맨인 줄 알았는데…”

부드러운 매력의 아이돌 스타 A군의 이중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훈훈한 외모보다 더 매력적인 인성 때문에 큰 인기를 얻고 있던 A. 그런데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의 ‘이중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선배들이 있는 공식석상에서도 필요 이상으로 나서고, 주변 사람들의 눈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가식적인 행동들로 주변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연기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그는 무슨 국민 배우가 된 양 의기양양하다고 합니다.
특히 말투는 예의 바르고 달콤한데, 행동은 자기 것만 챙겨 원래 심성이 그랬던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앞에선 젠틀한데 은근히 뒤통수도 잘 친다고 합니다.

톱스타 B군, 키 굴욕에 심기불편 “나 쟤랑 안 해~!”

톱스타 B군이 동료 배우 C군에게 키 굴욕을 당해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프로필 수치로는 별 차이가 나지 않는 두 사람이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고 합니다. 다행이 그동안은 주변 사람들에게 크게 들키지 않게 잘 버텨왔는데, 최근 제대로 굴욕을 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스태프와 주변 사람들은 그의 히스테리를 받아주느라 정말 고생이 심하다고 합니다. 단단히 삐진 B군은 C군과 함께 하는 작업에는 어떤 것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각종 행사에 차질이 생겼다고 합니다.

일부 의원들, 남극 외유 논란 안도의 한숨

국회의 산적한 현안을 놓고 강창희 국회의장의 남극 일정에 일부 의원들이 동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장윤석, 윤명희, 경대수, 민주당 배기운 의원 등이라고 하는데, 이에 당초 남극행을 검토했던 의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신경이 예민한 데다, 민생 문제로 국회 역할이 중요한 시기에 안 좋은 쪽으로 이름 나오는 게 부담스러워서라고 합니다.

실제 남극행 의원들 실명이 보도로 나오면서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도 ‘좀 너무하다’는 여론이 일었습니다. 폭설, 조류독감,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과 해수부장관 경질 등 긴박한 상황에서 굳이 남극까지 갔어야 했느냐는 것입니다. 한 의원은 본래 남극 일정을 적극 권유받았으나 고사해 천신만고 끝에 살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는 후문입니다.

CJ 그룹, ‘또 하나의 약속’ 삼성 눈치 안 본 이유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 노동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상영관 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고조된 가운데 CJ 계열사인 CGV에선 비교적 많은 상영관을 배정했습니다.
영화 개봉을 앞둔 지난 5일, CGV는 전체 상영관 111개 가운데 45개 극장에서 ‘또 하나의 약속’을 상영하기로 결정한 반면 롯데시네마는 99개 상영관 가운데 7개, 메가박스는 60개 가운데 단 3개관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업계에선 지난해 시작된 삼성과 CJ 그룹간의 재산 분쟁 때문에 올해부터 CGV에서 1년에 100억 원 규모의 삼성 광고가 모두 빠졌고, 이 때문에 CGV가 더 이상 삼성의 극장 광고 수주를 신경 쓸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반면 롯데시네마나 메가박스는 최대의 극장 광고주인 삼성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청와대, 부대변인제 도입 검토

청와대 안팎에서는 민경욱 대변인 선임에 이어 부대변인을 두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당초 남녀 대변인제를 운영했다가 단독대변인 체제로 바뀌면서 부족하게 된 홍보인력을 부대변인제로 보강하는 게 어떠냐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변인이 남성인 관계로 여성 부대변인을 두는 방안이 일단 유력하며, 또는 남녀 부대변인을 발탁해서 언론과의 소통 통로를 대폭 확대하는 안도 검토할 만하다는 의견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 방송 출연 역효과 우려

새누리당 의원들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효과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의 주요 정책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은 긍정적인 반면 일부 의원들이 예능 성격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를 희화시키고 집권당 이미지를 너무 가볍게 만든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또 당 차원에서 공식 결정되지 않은 내용을 일부 의원들이 방송에서 언급해, 항의전화나 문의전화가 폭주하는 현상도 벌어진다고 합니다. 일부 의원은 ‘종북’ 비판으로 한때 종편 등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지역구에서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도성향 오피니언 그룹’에서 이념을 선거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있고, 너무 나가면 오히려 야권의 결속만 강화시킨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