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은 태아의 생존을 위한 영양 공급원이다. 어머니의 자궁벽으로부터 영양과 산소가 되는 혈액을 흡수,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한다. 태반이 형성되는 것은 0.1㎜의 수정란 때부터이며 이 시기에는 융모라는 가느다란 돌기를 형성하다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함께 커져 출산시엔 무게 5백g, 직경 15~20㎝, 두께 2~3㎝ 크기에 이른다.태반은 태아의 외부 장기라고 할 수 있다. 모체로부터 공급된 혈액에서 산소와 영양을 취하고, 노폐물을 내보낸다. 또 태아의 발육이나 출산에 쓰일 호르몬을 만들고, 외부 공격에 대항하는 면역기능도 대신한다.

이렇게 태아를 생존하게 하는 만능 장기인 만큼 그 약리작용을 재활용하자는데서 태반의 활용이 시작됐다. 인체에 필요한 아미노산이 풍부한데다 약리활성을 돕는 활성 펩타이드, 비타민과 미네랄, 수백 종류의 효소, 다양한 성장인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효능은 간염으로 인해 손상된 간의 기능 회복과 면역력 향상. 갱년기장애와 만성 피로,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어 고급 자양강장제로 쓰인다.실제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대선 주자들이 이를 복용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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