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1,417명의 아동들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2001년 2,105명, 2002년 2,478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학대 유형은 방임이 445건(31.4%), 신체학대 183건(12.9%), 정서학대 94건(6.7%) 등의 순으로 조사됐고 중복학대도 558건이나 됐다. 장소는 가정내가 1,1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집주변(59건), 친척집(52건), 시설(33건), 유아교육기관(28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학대발생빈도는 ‘거의 매일’469건, ‘2~3일에 한번’265건, ‘1주일에 한번’189건, ‘1개월에 한번’77건 등의 순이었다. 피해아동의 가족유형을 살펴보면 부자(父子) 가정이 512건(36.1%)으로 아동학대가 많이 발생했다. 이어 일반가정(23.8%), 모자(母子)가정(11.2%), 재혼가정(1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가 학대행위자인 경우가 절대다수였다. 1,417건 중 1,190건(85.5%)이나 된 것. 한편 학대행위가 재발해 재신고한 건수도 78건이나 됐다. 재신고 건수는 2001년에는 20건, 2002년 103건으로 조사돼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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