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동 여관촌’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특별한 서비스(?)외에 ‘수질’때문.이곳이 가격이 저렴한데다, ‘나가요 걸’들의 수질이 다른 유흥업소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것이 이용객들의 주장.이곳 윤락녀들은 대개 20대초·중반의 아가씨들이 대부분. 생계에 쪼들린 윤락여성들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곳이 ‘여관’이기도 하다.이들 여성들은 주로 전에 룸살롱이나 카페 등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쫓겨나, 이곳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강남 룸살롱에 다니다가 술을 못마셔 쫓겨나, 이곳까지 흘러 들어왔다는 K양’, ‘경상도에서 무작정 상경했다가 이곳에서 윤락 생활을 하게 됐다는 B양’, ‘미아리에서 도망쳐 나왔는데 결국 이곳에 또 정착하게 됐다는 C양’ 등 사연도 가지가지다.

회사원 김모(31)씨는 “아가씨와 즐긴 뒤, 10여분간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며 “이 때 아가씨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가씨들은 이곳이 좋다고 말한다. 어디 얽매이지 않고 출퇴근이 정확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고 전했다.그러나 회현동 일대의 윤락여성들은 보건당국의 감시에서 벗어나 있어, 성병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타 지역의 윤락여성들이 정기적으로 성병 검사를 받는 것에 비해 회현동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성>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