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 수모 ‘겪고’ 인기 ‘누리고’

정운찬 전 총리가 대중 공개 행사에서 수모를 겪기도 하고 인기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 전 총리가 몇 달 전 국회를 방문했을 당시 경비실에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등 신원 조회를 요구해 난감해했다는 후문입니다. 전직 총리 체면을 구긴 셈입니다.
하지만 대중적 관심도 여전히 높습니다. 서울대학교 총장 출신 타이틀이 여전히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한 후 사진을 찍자는 인파를 피해 다녀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또 오랜 지인인 가수 조영남 등이 정 전 총리와 함께 언론 인터뷰를 하고 ‘동반성장’ 주장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박지원-손학규 화해모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손학규 전 대표의 동아시아미래재단 토론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손 전 대표가 박 의원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노그룹과 야권통합을 한 이후 사실상 적대적 관계에 있었습니다.
실제 박 의원은 최근까지 손 전 대표 측 행사나 활동에 측근인 이윤석 의원 등을 참석시켜 관계개선의 가능성만 살폈는데 직접 행사에 참석해 적극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손 전 대표도 지난해 12월 박 의원의 딸 비밀 결혼식에 민주당 인사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성의를 보였습니다.
손 전 대표는 경기고 출신인 박 의원의 사돈을 통해 비밀리에 치러진 결혼식 사실을 알고 참석했다고 합니다.

카드업계, IT 전문 CEO 인물난

고객 정보유출 사태로 금융회사들의 경영 및 영업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으나 변화된 조건에 맞는 CEO가 드물어 카드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는 관리형이면서 IT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CEO로 적합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금융권에서는 이런 인물을 찾기 힘든 현실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카드사 CEO는 마케팅 담당 출신이거나 재무 및 자금조달 담당 출신들이 맡아왔다고 합니다. 박상훈 전 사장의 후임으로 선임된 롯데카드 채정병 사장의 경우도 재무통이라고 합니다.

민주당, 기초연금 지방선거까지 끌고 갈 듯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민주당은 65세 이상 70%에 20만 원씩 주는 방안을 지방선거와 연계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가 사실상 별 성과 없이 지도부에 넘겨졌으나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건복지위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이 매우 강한 편이라 2월에 합의점 도출은 물 건너갔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민주당 탓에 7월부터 기초연금 지급이 어렵다”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3월에 원포인트로 하면 기초연금 7월 지급이 가능하다” 면서 “현행법으로도 모두에게 20만 원을 줄 수 있는 것을 새로운 법으로 차등지급하려는 여당의 비정상부분을 적극 홍보해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원, 언론 등을 통해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당론 결정, 지방선거 핵심공약 선정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배우 A양, 20세 연상 B와 러브라인

여배우 A양이 20세 연상 B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평소 오빠 동생하던 두 사람은 그동안 소속사 선후배로 돈독한 우정을 나눠왔다고 합니다. A는 매번 연기 고충을 B에 털어놓았고, B가 직접 연기 지도에 나서면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밝은 성격에, 주량도 엄청나 술자리도 자주 갖는다고 합니다.
B는 같은 소속사 걸 그룹들과도 친분이 두텁지만, B에게만큼은 남다른 감정이 생겼다고 합니다. 나이에 비해 훨씬 성숙하고 속이 깊은 A를 보면서 연인 감정이 생겼다고 합니다. 급기야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 B가 오매불망 꿈꾸던 이상형과도 매우 근접하다고 합니다.

이한구 의원, 전세가 급등에 서울로 이전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이 전세가 급등으로 인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로 되어 있던 주소를 최근 서울로 옮겼다고 합니다.
아파트 소유자가 전세가를 과도하고 올리면서 다른 주택을 구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주소지를 옮기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대구지역에서는 이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불출마하기로 조기에 결정을 내렸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불출마 생각이 전혀 없으며 전세가 급등의 피해자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여야 초선 재선들, 막말 중진들 때문에 마음 고생

여야 초선 재선들이 막말을 하는 중진들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하다는 후문입니다. 새누리당 지도부 모 관계자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난 여야 의원들에게도 예의 없이 굴어 여야를 불문하고 의원들이 상당히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 초선들 사이에서도 예의나 상호 존중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언론 보도에서는 상당히 친분이 있는 것으로 나온 일부 초선들끼리도 알고 보면 사석에서는 데면데면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당에 먼저 들어온 초선이, 2012년 총선에서 입문한 초선을 깔보거나 심지어 위아래를 훑어보며 무시하는 행태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적어도 막말을 하지 않고 약속시간을 엄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배울 만한 점이라고 평입니다. 비교적 안정된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친 ‘이미지’가 오랜 기간 축적된 이런 모습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최소한 ‘무례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한다는 후문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 우군이 많지 않은 이유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선진당 출신의 지상욱 박사와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중입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사안을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나 전 의원이 국회 상임위, 대선 캠프 등에서 일했던 것, 최고위 활동 등을 긍정 평가하면서 지 박사에게 당협위원장을 준다면 전형적인 ‘친박’ 계파 공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에 대한 강력한 우군이 예상 외로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면에는 나 전 의원과 친이계 사이에 상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캠프에서 이명박 후보를 위해 활동했으나, 대선이 끝난 후 정작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등이 임명되면서 이른바 ‘토사구팽’ 논란이 일었으며, 나 전 의원 측근들까지 이 일에 대해 상당한 심리적 상처를 입었다는 후문입니다.
또 이명박 정부에서 정운찬 전 총리 경질을 주장하면서, ‘강재섭 총리론’을 주장하자 이번에는 친이계 인사들 사이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물밑 비판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결국 이런 앙금이 쌓이면서 친이계 일부 인사들은 나 전 의원과 그리 친밀하지 않은 관계가 됐고, 굳이 본인들이 나서서 도와줄 정도의 관심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심재철 최고위원은 나 의원 정도의 대중적 여성 정치인이 당내에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개적으로 밀어주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나아이, 부부갈등 악재 도출

파고다어학원의 ‘부부싸움’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코스닥기업인 코나아이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부부간 갈등으로 실적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카드업체인 코나아이(옛 케이비테크놀로지)가 지난해부터 부부인 조정일 대표이사 부회장(53)과 김진희 사장 간 불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 부회장은 2002년 말 전 부인과 이혼한 이후 2011년 동갑내기 김 사장과 재혼, 전격적으로 자기 회사 사장자리에 앉혔습니다. 지난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임원인 김 사장을 해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합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이었던 김 사장이 취임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업계에서는 증권사 출신인 김 사장이 직제개편, 자회사 통합 등 다소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내부반발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결혼 2년 만에 부부간의 갈등은 외부로까지 드러날 정도로 심각해진 가운데 조 부회장이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 해임안을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렸고, 코나아이는 20일 불과 7분 만에 김 사장을 해임했다고 합니다.
경영진이 갈등을 겪다보니 회사실적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8억 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8%, 18%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장차관들, 요즘 일요일 회의마다 진땀

각 부처의 장차관들이 요즘 일요일마다 열리는 ‘정책현안 점검회의’를 비롯해 국가정책회의, 관계장관회의 등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보고안을 깐깐하게 살펴보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정홍원 총리의 불호령에 혼쭐이 나는 일이 허다한 탓이라고 합니다.
정책현안점검회의는 2월 초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9층에서 열리고 있는데, 어쩌다 열리던 과거 긴급 현안회의를 정 총리가 정례회의로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정 총리는 “영향이 큰 현안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며 정례화를 제안했는데, 이 때문에 장차관을 보좌하는 주요 실·국장들까지 일요일마다 비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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