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연아 선수에 아쉬움

청와대 일각에선 김연아 선수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림픽 전 태릉선수촌을 방문하고 올림픽 뒤인 6일 청와대로 선수단을 초청했을 때 김 선수를 박 대통령 지근거리에 배치했습니다.
그런데 김 선수의 표정이 매우 어두웠다고 합니다. 김 선수가 대통령 옆에서 거듭 어두운 표정을 짓자, 청와대 일각에서는 “김 선수가 행사에 불려오는 게 싫어서 일부러 저런 표정을 지은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신당추진단, 회의시간 들쭉날쭉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준비기구인 신당추진단의 회의 시간이 둘쭉날쭉 바뀌고 있습니다. 추진단은 지난 3일 이후 매일 회의를 열면서 창당 방식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회의 시간은 매일 다르다고 합니다.
지난 3일 첫 회의는 오후 5시, 4일에는 오후 2시, 5일에는 다시 오후 5시, 6일에는 낮 12시 점심을 겸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는 정치권이 그날 하루 언론 뉴스를 주도하기 위해 가급적 오전에 주요 회의를 여는 것과는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추진단에 들어 있는 교수들 때문”이라면서 “수업 때문에 오전에는 회의 일정을 잡기 어렵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신당추진단에는 민주당 측에선 김태일 영남대 교수, 새정치연 합 측에선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남대는 경북 경산에, 배재대는 대전에 있어 오전 일정을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 왼쪽부터 설훈, 김효석, 송호창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통합협상서 송호창 배제 뒤늦게 알려져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송호창 의원도 김한길-안철수 극비 협상과정에서 배제됐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안 의원 측에서는 이번 비밀 협상과정에서 조광희 변호사와 곽수정 총무팀장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골의사인 박경철 원장과 가까운 사이여서, 박 원장이 막후 실세로 활동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평소 안 의원 측의 사실상 2인자로 알려졌던 동인이 다소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송 의원도 뒤늦게 통합 협상이 진행됐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에는 반발했다고 합니다.

 

손학규 고문,남경필 경기지사 출마에 고무

▲ 손학규 <정대웅 기자>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측이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수원지역 재보선이 2곳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해 고무돼 있다고 합니다.
손 고문 측은 최근 김한길-안철수 통합신당 합의로 급속하게 당내 역할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 속에 7월 재보선을 매개로 정치적 행보를 재개해야 한다는 측근들의 건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치적 기반인 수원에서 2곳이나 재보선 지역이 나오는 것이어서 자연스럽게 당내 ‘차출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김상곤 교육감의 출마로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지만 김진표 의원까지 통합신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면 수원에서만 3곳의 재보선 지역이 나오는 것이어서 손 고문 측에서는 “7월 재보선은 손학규 복귀무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정몽준, 경선 선거팀 연합군 구성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서울시장 경선 선거팀은 비주류 연합군 성격이라고 합니다. 이재오 의원이 좌장격을 맡고 있으며 김용태 의원이 선거전략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MJ계로 분류되는 안효대 의원, 정양석 전 의원 등이 결합한 모습입니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선거팀에 합류한 것은 아니지만 주류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새누리당 내부의 비주류 진영에서 친박 비주류를 제외하고 이재오·김문수·김무성 그룹 등이 모두 참여하는 ‘비주류 연합군’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친박 주류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MB직계도 일부 적극적으로 도우려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 측은 현재는 인지도 등에서 정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으나, 김 전 총리가 출마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론에 약한 정 의원과 공개토론을 벌이면 판세가 확 달라질 것이라며 토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정복 전 장관, 사퇴 시점 혼선

유정복 전 안정행정부 장관이 인천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해 사퇴 시점을 두고 혼선이 있었다고 합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6 일 브리핑에서 “유 장관에 대한 사표가 어제 수리됐다”며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유 장관의 사표도 동시에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 전 장관은 5일 저녁 JTBC 9시 뉴스 생방송에 출연해 진행자인 손석희 사장이 “전 장관”이라고 호칭하자 “아직까지 현직”이라고 ‘장관’ 호칭을 불러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사안을 정리하면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하고도 정작 본인에게는 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통일부 천해성 실장과 관련한 인사 구설에 이어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 경질 내막

▲ 이경재 <정대웅 기자>

이경재 방통위원장 이 사실상 경질된 배경에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 위원장이 방송법 개정안 등 고유 업무를 외면한 채 미래부 소관 업무에 더 관심을 가지면서 청와대와 미래부가 마뜩치 않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법안 통과를 누차 주문했음에도 이 위원장은 국회를 한 번도 찾지 않았다고 합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때도 국회에 나가 “KBS 윤리규정을 위배했다”는 발언을 해 청와대가 황당해했다는 후문입니다.


금융권, 연세대 인맥 전성시대

올해 들어 금융권 수장에 연세대 인맥이 약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사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권선주 IBK 기업은행장·김한조 외환은행장 내정자이며, 그 전에 취임한 임종룡 NH 농협금융 회장·홍영만 캠코 사장도 연대 출신입니다.
이는 기존에 경기고 서울대 출신, 이명박 정부 때는 고려대 출신이 약진했던 것과 비교해 큰 변화입니다. 어윤대 전 KB 금융지주 회장·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은 모두 고려대 출신이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들도 산업은행장과 수출입은행장을 꿰차며 대통령 모교의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연세대 출신 금융계 인사의 약진으로 연세금융인회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08년 결성된 친목모임 참가자 중에는 수장급이 아니더라도 임원으로 승진한 예가 많이 있어 경사 분위기라고 합니다.

 

▲ 삼성 갤럭시S5

‘갤럭시 S5 130만 대 폐기설’ 한바탕 소동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둔 새 스마트폰 ‘갤럭시 S5 초기 생산 물량 130만대 폐기설’이 나돌아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일부 언론이 지문인식센서의 인식률 등의 이유로 초기 물량을 폐기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측은 6 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만약 이를 보도할 것 같으면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취재기자들은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서도 “갤럭시 S5는 현재 생산에도 들어가지 않았으며 지문 인식 센서에 문제가 있다는 기사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 모바일(IM) 부문 사장도 같은날 서울 양재동 더 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 상생협력 데이’에 참석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갤럭시 S5 초도 물량 폐기설에 대해 “낭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아직 양산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으로 4월 11일 세계 시장 출시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30만 대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 원 규모입니다. 핵심 기술로 내세웠던 지문인식센서의 인식률이 낮고 디자인 등 제품 전반에 대한 혹평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내부 판단에 따라 폐기를 결정했다는 게 일부 언론 보도의 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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