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는 알려진 대로 79년생 서울대 98학번이 아니라 76년생 95학번이라는 것. 실제 밀레21측은 유씨의 실제 나이보다 젊은 나이를 내세워 홍보에 효과적으로 활용해 왔다. 이런 논란 탓에 진실을 규명해 줄 열쇠로 유씨의 패션사업이 자연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가 대표로 있는 문화포털 밀레21(www.mille21. com)과 유밀레공화국이 그것이다. 유씨가 방송에서 밝힌 1,300억원의 외자유치에 대한 사실 여부도 의혹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씨가 미국의 한 투자기관으로부터 1,300억원대의 막대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뉴스가 보도된 바 있다. 또 유씨가 최근 출연한 KBS 2TV 프로그램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의 유밀레편에도 1,300억 외자유치를 했다며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당시 이 프로그램에서는 나이 26에 유밀레가 본명이고 5개 국어를 구사한다는 내용도 함께 방영했는데, 이후 인터넷 곳곳에는 방송내용이 모두 거짓이라며 이를 비난하는 글이 봇물 터지듯 올라왔다.
유씨는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혈혈단신 미국으로 떠나 네바다 주립대 호텔 경영과에 입학했지만 동양 여성을 탐미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서양인의 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이 싫어 1년만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초로 유밀레 신드롬에 의혹을 제기한 모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을 제작한 방송국에 확인한 결과, 방송 당시 자막으로 보여줬던 ‘1,300억원 투자유치 성공’에 대해 유밀레 측에 수차례 사실 확인을 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또 “‘밀레 21’의 대표 유영진씨에게 이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유치가 확정된 것이 아니지만 서류상의 절차만 남은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며 “유밀레 공화국의 뉴욕진출을 위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인이 셋업을 해놓고 있다. 뉴욕에 가서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되는데, 아직 못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밀레21 측은 사업기밀이란 이유로 ‘확정되었다’는 미국의 투자회사명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