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월 28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5명의 재산등록(지난해 연말 기준) 내역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정몽준 2위는 안철수 의원이 차지했다. 특히 재산총액 상위 10명 가운데 8명은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국회 최고의 재력가인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1181억원 늘어난 2조430억원을 신고했다. 이 중 현대중공업 주식 가치가 1조9858억원으로 전체 재산의 97%를 차지했다. 주식 외 토지와 건물, 예금 등의 재산 보유 현황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2억3700만원 상당의 서울 컨트리클럽의 골프회원권을 처분했다.
2위를 기록한 안 공동대표는 안랩 주식 평가액의 감소로 가장 많은 재산이 줄었다. 안 공동대표는 지난해 안랩 주식 2360만주의 평가액이 257억원 감소해 1569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은 아파트 전세권과 사무실 전세권 등 3억6500만원에 그쳤다.
동일고무벨트의 최대주주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879억8천879만원)과 건설업계 CEO 출신으로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530억1천580만원), 롯데가(家) 사위인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177억7864만원)가 뒤를 이었다.
이미 자산가로 알려졌던 안 공동대표와 함께 야권에서는 장병완 의원이 '톱 10'에 포함됐다. 장 의원은 지난해보다 2억6528억원 늘어난 82억484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희선 전 의원이 별세한데다 현영희 전 의원까지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자연스럽게 순위가 올랐다.
반면 경남기업 회장인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은 -7억5460만원으로 재산 꼴찌를 기록했다. 회사 채무상환을 위한 신규 차입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78억51116만원 줄어들었다. 통합진보당을 탈당했다가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한 강동원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의 재산도 부채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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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03.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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