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일요서울ㅣ정치팀]윤진식·서규용 예비후보는 4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공식 발표했다.

서규용 후보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지방정권 창출을 실현하라는 도민의 열망을 이루어내기 위해 도지사 후보를 사퇴한다”며 “윤진식 후보와는 죽마고우로, 경선과정에서 이전투구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공감 하에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기로 했고 제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아름다운 양보”라며 “지방선거 승리가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저를 지지하는 분들과 함께 윤진식 후보의 필승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또 “중요한 것은 누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저 스스로 비교해 봤을 때 윤진식 후보가 최적이라 판단했다”고도 했다.

윤진식 후보는 “서 후보가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자신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50년지기 친구로서 감명받았다”며 “그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규용 후보가 말한 공약들을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 최대한 수용해서 공약에 반영하고 만약 당선이 된다면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대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해 고심 끝에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현 이시종 충북지사(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신장호 예비후보와 경쟁하게 된다.

충북 충주 출신인 윤진식 후보는 청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나와 제1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섰다.

재무부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정책실장 등 정권을 가리지 않고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고향인 충주에서 18·19대 재선 국회의원이다.

mariocap@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