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만원에 처녀성 팝니다’최근 유명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자신의 처녀성을 판매하겠다는 황당한 광고가 떴다. 성을 매매하는 풍토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처녀성을 팔겠다는 황당한 광고까지 뜬 것. 인터넷 A 사이트에 뜬 이 광고는 지난 3일 오후 1시 12분 게재됐다. 골동품 코너에 올려진 이 광고는 시작가가 1백만원으로 즉시 구매가는 1천만원으로 설정돼 있다. 또 현금결제만 가능하고, 전국 어느 곳으로든 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황당한 광고를 보고 입찰에 응한 사람들은 없었다. 또 당초 경매 마감일이 6일까지였지만 해당 업체가 이용규칙에 의거해 곧바로 조기 마감시켰다. 이 광고는 인천에 사는 여성(33)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사이트 관계자는 “보통 불법광고물에 대해선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발견해 삭제하지만 이 광고의 경우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매뉴얼로 체크해서 발견했다”며 “다행히 빨리 발견하고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삭제한 직원의 말로는 ‘나는 연예인 누구를 닮았다’는 둥 장난스러운 설명을 덧붙이고 있었다”며 “돈이 절실해 올린 생계형으로 보기보다는 호기심에 장난으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통한 처녀성 판매논란은 올 초 영국에서도 있었다. 로시 리드(18)라는 여대생이 1월 초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 ‘처녀성을 팔겠다’고 광고를 낸 것.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의 보도에 따르면 레즈비언 여대생인 리드는 학비 7,500파운드를 감당할 수 없어 자신의 처녀성을 판매하겠다고 나선 것. 무려 400여명 이상의 남성들이 참가할 정도로 화제를 낳았던 이 경매는 최고가가 1만 파운드(한화 1,870만원)까지 나왔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딸이 영혼을 팔고 있다”고 비난했고, 영국 경찰은 이같은 경매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처녀성 판매 광고가 올라온 A 사이트는 앞으로 모방 광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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