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주류, ‘관리형 대표론’ 대두

최근 새누리당 내부에서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관리형 대표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친박 주류의 의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리형 대표론’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무성-서청원 맞대결이 벌어지면 어느 쪽이든 떨어지는 쪽이 상당한 내상을 입을 뿐만 아니라 당선된다고 해도 대선전에 상처를 입고 낙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기를 위해 ‘대어급 인사’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합니다.
즉 김무성-서청원 모두에게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친박 주류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특히 이 논리의 배경에는 서청원 전 대표에 대한 친박 주류의 견제가 묻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 전 대표의 밀어붙이기가 박근혜 정부와 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오가면서 ‘관리형 대표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청와대, 보안사고 잇따라 곤혹

청와대는 최근 내부 보안사고에 따른 언론보도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라고 합니다.
<세계일보>가 지난해 10월 이뤄진 민정수석실 내부감찰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청와대가 비리를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을 초래했는가 하면, 3일에는 <조선일보>가 북한 무인정찰기가 촬영한 청와대 전경 사진을 1면에 보도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외비인 청와대 전경이 보도되면서 보도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정부기관을 유출지로 지목하고 정확한 보안사고 경위를 확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노영민, 박영선, 최재성,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4파전 압축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는 노영민, 박영선, 최재성, 이종걸 4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변수로 예상됐던 유인태 의원은 대부분 출마하지 않을 걸로 보고 있는 가운데 최종 변수는 최재성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노영민 의원이 친노의 지지를 더 받는 가운데 박영선 의원이 친노와 비주류(신주류), 여성, 초선의원의 표를 얼마나 가져오느냐에 따라 박빙 승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박 의원은 최근 의원들 대부분을 모두 만나는 등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고 하며 박 의원 측은 현재까지 45~50표 정도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주요 의원들은 박지원, 박남춘, 박기춘, 박범계, 박홍근 등이라고 합니다.


친노, 김경수 밀어주기 노골화

새정치민주연합 친노계 일각에서 경남지사에 출마한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을 노골적으로 밀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중립성향 의원들은 친노 측 의원들로부터 당내 경선에 뛰어든 김 본부장을 적극 지원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의원은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의 권유를 받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현재 경남지사 경선에 출마해 같은 당 정영훈 변호사와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정 변호사는 비노 성향의 민주당 진주시갑 지역위원장 출신이라고 합니다.


여야, 홍보전문가 당직에 중용

여야가 선거 사상 처음으로 홍보전문가를 당직에 임명하고 6월 지방 선거 승부를 겨룰 태세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홍보를 총괄했던 조동원씨(57)를 당 홍보본부장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앞서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에선 국내 최초로 정치광고 대행사를 설립한 김동완씨(61)가 홍보총괄디렉터로 활동 중입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완 디렉터는 야당에선 처음으로 당직을 맡은 광고 전문가로 지난 2월 민주당은 홍보역량 강화 차원에서 김 디렉터를 영입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공보물이나 현수막 제작을 외주업체에 맡기던 과거 관행과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김 디렉터는 통합신당 창당 후 ‘첫 작품’으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마주 보는 사진에 ‘더 큰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통합정신인 ‘5 대 5원칙’을 적용한 것이라고 하며, 두 대표는 중요 회의 때마다 김 디렉터를 옆자리에 앉히고 조언을 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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