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27일 88고속도로에서 고통사로 숨진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전현희 전 의원의 남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7시 20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톤 덤프트럭이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 전현희 전 의원의 남편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사망했다. 운전자 치과의사 김모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친목 모임 차 만나 함께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입적한 성안스님과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성안스님이 나중에 자신이 죽으면 목판을 하나 사서 같이 태워달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말해 애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사망한 김헌범 지원장은 사법연수원 26기생이다. 지난해 2월 거창지원장으로 부임했고, 아내는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민주당 국회의원과 원내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전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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