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명운을 걸 것"이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사회 개혁과 부패척결을 다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어린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시키고 실종된 고 권혁규군,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망한 고 정차웅군,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도 정작 본인은 돌아오지 못한 고 최덕하군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고 남윤철, 최혜정 선생님.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님과 양대홍 사무장님,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 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봤다"고 희생자들을 일일히 거명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며 " 앞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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