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대선출마한다?

당초 재선을 하더라도 2017년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공개 비공개 석상에서 이 문제에 대해 다소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고 합니다.
박 후보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출마 가능성을 잇따라 묻는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았으며, 주변의 측근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신당이라는 변수가 사라지고,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박 후보가 새로운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 야권과 전문가들 내에서는 박 후보가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하면 안철수 대표와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차기 주자 지지율에서 단번에 20%선까지 치고 올라가 상당기간 유력한 대선주자의 위치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계, 테마섹 주요인사들 방한에 이목 집중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주요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림분헹 이사회 의장과 호칭 CEO 등이 방한한 것인데, 호칭은 리센룽 총리의 부인이고, 정상회담 때도 배석한 바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정상회담 당시 테마섹 등 싱가포르 투자기관이 우리의 유명벤처 중기에 투자할 경우 두 나라 상생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테마섹은 2009년 서울반도체에 2억 3200만 불을 투자해 지분 11%를 갖고 있고, 2010년에는 셀트리온에 2억 불 투자, 지분 10%를 갖고 있는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라 합니다.
테마섹은 1974년 설립한 투자지주회사인데, 싱가포르 재무부가 지분 100%를 갖고 있고, 자산 가치는 1730억 불이라 하며, 당초 투자비중이 싱가포르 1/3, 아시아 1/3 등이었는데 아시아 국가 투자 비중을 41%로 확대했습니다.
조직은 450명으로 35% 이상이 외국인, 50% 이상이 금융권 출신, 7개국에 12 개 지점을 갖고 있습니다.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 변호사 개업 때 주변에선 반대

▲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해 변호사 개업을 하려고 할 때 주변에서는 강하게 반대했었다고 합니다.
안 후보 주변에서는 “지금까지 흠없이 자기관리를 잘해왔는데 지금와서 개업하면 돈은 벌겠지만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를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 후보는 건국대 교수 자리를 그만두고 전격개업해서 5개월 만에 16억 원의 수임료를 받아 논란을 자초한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총리, 감사원장 등을 내심 희망했으나 인사에서 배제되자 낙담해 돈이나 벌기로 했다가 뒤늦게 부메랑을 맞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관가, ‘관피아’ 논란 여파로 명퇴신청 급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퇴직 관료가 유관 기관에 재취업하는 관피아 논란이 거센 가운데 2014년 상반기 공무원 명예퇴직 신청이 급감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15일 정부대전청사 각 기관들이 상반기 (정기)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한 결과, 조달청은 4급 이상 명퇴 신청자가 전무했고, 산림청과 중소기업청도 4 급 이상 명퇴신청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중기청도 지난해 4급 이상 명퇴자가 7명이었으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 이전 퇴직한 수시 명퇴자 3명 외에 정기 명퇴 신청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관세사 개업이나 세무사 자격 취득 후 세무법인 취업 등이 가능한 관세청도 상반기 4급 이상 명퇴신청자는 4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기관마다 하반기 인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승진대기자의 보직 발령이 늦어지는 등 인사 혼란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지난 19일 공직사회 혁신과 관련, 퇴직 이후 10년간 취업기간과 직급 등을 공개하는 ‘취업이력 공시제도’ 도입이 발표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이뤄지던 재취업 주선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고 전해집니다.


박근혜 정부 개각 관련 하마평 무성

박근혜 정부 제2개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개각폭과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개각대상은 세월호 사고 수습에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등과 그동안 교체 요구를 많이 받았던 경제팀으로 인적 쇄신의 우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6·4 지방선거 결과가 개각과 청와대 개편의 폭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폭 이상의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게 청와대 기류라고 하며, 이미 광범위한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는 말도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내각의 경제팀 교체는 이미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데, 선거 이후 본격적인 박근혜 정부 2기를 출범시키려면 핵심인 경제팀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개혁,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박 대통령의 핵심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하는데, 되살아나는 듯했던 경기마저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돼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팀 수장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1순위로 꼽히는데, 경제기획원 출신인 최 의원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거치며 행정능력을 검증받았고, 무엇보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비상시국에 강력한 경제 드라이브를 거는 데 적격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외에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경제정책·금융 등 기재부의 핵심 분야를 모두 거친 임종룡 NH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 벌어진 철도파업 수습과정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받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홍역을 치른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도 쇄신 대상으로 거론된다고 전해집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등의 교체 가능성도 관심사입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 7·30 재보궐 벌써 고민

7。30 재보궐 선거에 정동영, 손학규 등 올드보이들의 대귀환 시도가 예상되면서 새정치연합 지도부로는 곤혹스러운 입장이라 합니다.
기본적으로 재보궐은 전략공천이 상시적으로 이뤄져왔지만 이번 광주시장 전략공천 파문의 여파로 당 내외 부정적인 분위기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몽준의 지역구인 동작구의 경우 정동영과 이계안의 재도전과 이들로 인해 4번이나 후보직을 포기했던 허동준 지역위원장까지 가세하면서 꽤 혼란스러운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새국정원장은 ‘실세형 참모’ 유력

후임 국정원장으로는 남재준 전 원장의 경우처럼 ‘실세형 참모 그룹’ 중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병기 주일대사도 한때 검토 대상에 올랐다고 하는데, 외교관 출신인 이 대사는 지난 2007년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했고 안기부 2차장을 지냈으나 한·일 간의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 대사 ‘차출’은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고 합니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자리를 옮기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취재 과열로 곤혹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취재가 과열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최근 VIP실로 옮겨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졌지만 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모 종합일간지 기자들이 다른 환자 가족인 것처럼 해서 중환자실을 들어가려다 제지받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
모 경제전문 통신사는 이 회장이 입원중인 삼성서울병원 전산망을 해킹(?)하려다 들킨 일도 있는데, 삼성은 매일 3명씩 당번을 서면서 기자들 접근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 VIP실 이동으로 기자들이 접촉할 수 있는 경로가 모두 막힌 상태인데, 삼성은 의료진이 직접 나서서 설명회를 갖지 않고 제한된 정보만 제공하고 있어 의혹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계, 세월호 성금 500억 원 이상 목표

세월호 참사가 수습국면에 접어들면서 재계의 물밑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지는 모습입니다. 총수들이 나서 안전을 최우선문화로 정착시킬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 대한 성금 모금을 곧바로 실천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의 두산그룹이 경제 5단체장회의에서 ‘안전 대한민국성금’을 모아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가장 먼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억 원을 기탁한 것이 시발점입니다.
경제 5단체가 동참하는 모금운동에 두산그룹 30억 원을 시작으로 삼성 150억 원, 현대차 100억 원 등 성금을 냈는데 경제계는 현재 500억 원 이상의 모금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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