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한국콜마·현대차·현대모비스·SK하이닉스·삼광글라스”

정중동의 상태에서 에너지를 축적하며 2050P 돌파를 모색하던 지수가 이라크 내전 발발 우려로 1% 넘게 하락하며 6월 둘째 주 장을 마감했다.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터라 이라크의 확전 가능성은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고 우리 증시 역시 21거래일 연속 매수를 기록하던 외국인이 매도로 포지션을 전환했고 기관 역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을 부추겼다.

이라크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며 미군 역시 군사행동을 비롯한 모든 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내전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 원유가가 2% 이상 상승하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내전 확산 가능성은 내전이 미군의 개입까지 불러오는 형태로 확산된다면 다시금 글로벌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의 포지션 전환으로 지수가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지만 그간 상승을 추동했던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그것은 첫째 ECB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한 기대와 둘째로 중국 경기의 위축 우려에 대한 경감이 그것이다.

6월 첫째 주에 발표된 ECB의 통화완화 정책은 유로존에 대두된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대응책인데 연말까지 우리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작년 하반기 신흥국 리스크가 불거지며 우리 증시에서 탈출한 유럽계 자금이 유동성 공급에 따라 다시금 국내 증시로 회귀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의견이다.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지난 4월 발표된 미니부양책 덕에 유동성이 증가하며 은행들의 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정도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 요인 외에 미국 소비자 신용이 증가하며 소비 회복에 점차 가시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은 긍정적이다. 특히 자동차 관련 대출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자동차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6월 셋째 주는 월드컵 개막에 따른 본격적인 축구열풍이 지구촌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월드컵 기간 동안 민감한 소식과 재료의 출현으로 낭패를 겪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차적으로는 ECB의 추가 부양책이나 금융완화 정책 그리고 이라크 내전 발발 가능성 그리고 여전히 주의를 환기시키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항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수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외국인과 국내 기관 중 밸류투자자인 보험과 연기금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6월 셋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남해화학, 한국콜마,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광글라스 등이 선정됐다. 6월 둘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LG디스플레이(11.19%), LG이노텍(7.81%) LG화학(4.92%), 현대모비스(1.04%), CJ(1.01%), 기아차(1.06%)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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