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선데이토즈·세아베스틸·하츠·컴투스”

6월 셋째 주는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뚜렷한 악재나 호재 없이 비교적 평온한 상태로 지나갔다. 다만 주말을 앞둔 금요일 이라크 내전 발발에 대한 우려와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대한 염려로 위축된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바람에 지수는 1960P대로 주저앉으며 한주를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는 그간의 매매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인데 특히 기업승계와 관련해 대규모 매수가 이루어졌던 삼성그룹 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가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우려에 따른 매도 및 삼성그룹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정리할 수 있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부진 우려가 전체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우리 증시는 대단히 변동성이 적은 답답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의 경우 1950P~2050P 밴드대의 좁은 영역에 갇혀 있다. 미국 증시가 호재에 반응하며 연일 사상최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것과 뚜렷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글로벌 증권시장 일부에서는 변동성이 적은 상태에서 지수의 사상최고점 경신은 위험한 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UBS는 대규모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이러한 분석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의 경우 여전히 사상최고점과는 거리가 먼 상태다.

6월 넷째 주 증시는 이라크 사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의 경기상황은 그다지 나쁘지 않으며 오히려 올해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옐런 의장이 지적했듯 경기가 고용을 견인하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고 중국 역시 미미하기는 하지만 3개월 째 PMI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사상최고점을 이어가고 있으며 ECB의 공격적인 대응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를 걷어내고 있다.

이와 같은 분석 속에 6월 넷째 주 투자 전략은 IT종목보다는 유틸리티 종목이나 글로벌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조선 및 화학 업종으로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전기차 이슈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므로 2차 배터리나 관련업종으로의 투자 역시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6월 넷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녹십자셀, 선데이토즈, 세아베스틸, 하츠, 컴투스 등이 선정됐다.

6월 셋째 주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남해화학(1.91%), 한국콜마(3.27%), 현대차(2.46%), 현대모비스(2.46%), SK하이닉스(7.76%), 삼광글라스(0.33%)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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