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키이스트·한국정보통신·두산인프라코어·현대모비스”

6월 마지막 주 주식시장은 기관의 연일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함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혼전 양상을 나타냈다.
우선 앞으로의 글로벌 유동성은 양호하다. 신흥국 관련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장기 금리 하락이 자금 유출의 원인이고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흥국 펀드로의 유입은 3월 이래 꾸준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데 불행스럽게도 이 유동성은 우리나라보다는 인도와 대만 등 다른 신흥국시장으로 향한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도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당장은 2분기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이 지난달 19일 무렵 삼성전자를 대량 매도하면서 지수를 크게 끌어내린 것은 의미심장하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은 우리나라 IT기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다만 신흥국 펀드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에 비례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비중도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외국인의 수급은 긍정적이며 특히 중국경제가 시장의 기대만큼 선방해준다면 이 또한 우리 증시가 2000P 밴드 대에서 안착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동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이라크 사태는 악화될 경우 외국인의 우리 증시에 대한 대응은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014원으로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는 원·달러환율 역시 아직은 감내할만한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리하자면 외국인의 수급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의 실적 우려 그리고 이라크 사태의 진전 등의 요소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7월 첫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다음, 키이스트, 한국정보통신,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모비스 등이 선정됐다.
6월 마지막 주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선데이토즈(17.07%), 컴투스(16.00%), 하츠(5.71%), 세아베스틸(5.27%), 녹십자셀(4.91%)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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