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CJ E&M·고려아연·홈캐스트·농우바이오”

7월 둘째 주는 지수가 2010P 고지 부근에서 혼전하는 모양새를 연출한 주간이었다. 특징적인 것은 기관 중 밸류투자자인 연기금까지도 적은 규모나마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유로존 역시 ECB의 금리인하에 뒤이어 지속적으로 강력한 양적 완화 정책을 지속할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금융시장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고 있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경착륙 우려에 시달리던 중국 경제 역시 6월 실시한 적은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다시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중국의 6월 HSBC 서비스업 PMI가 전월 50.7보다 상승한 53.1로 나타나며 수출회복에 이어 내수경기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과 안정적인 경제상황에 힘입어 외국인은 실적 우려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도 보다 공세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주도하는 매도 물량공세로 수급이 악화되며 지수의 2010P를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 돌파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욱 상승한다면 이를 모멘텀 삼아 우리 증시는 박스권 돌파의 양상으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7월 둘째 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주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이 8조 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데 모아져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분수령으로 지수는 차츰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급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원·달러환율이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또 다른 핫이슈이다. 원화의 강세는 경상수지 흑자의 지속, 풍부한 외환보유고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견실하다는 이유도 있고 달러화가 약세 기조를 이어간 측면도 있다.

환율의 하락은 수출중심의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며 특히 수출 기업의 주가에 악영향을 주게 되는데 우리 경제가 감내할 환율 수준이 890원 대라는 각 경제연구소의 보고서가 아니더라도 이에 대해 크게 비관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러한 분석들을 기반으로 7월 둘째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현대모비스, CJ E&M, 고려아연, 홈캐스트, 농우바이오 등이 선정됐다. 7월 첫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키이스트(12.97%), 다음(7.17%), 한국정보통신(3.72%), 두산인프라코어(3.47%), 현대모비스(0.89%)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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