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청소방의 등장과 함께 ‘음어에 중독된 사람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음어란 ‘음란한 용어’의 줄인 말로써 여자들이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단어를 사용하면서 남성들을 자극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 포르노물의 경우에는 이미 ‘음어’라는 용어가 DVD 커버에 사용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자들이 흔히 할 수 없는 용어를 거침없이 내뱉는 모습을 보면서 남성들도 이에 동시에 흥분을 하는 것이다. 귀청소방도 어느 정도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한번 이러한 음어에 중독되면 헤어 나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들이 하는 말의 대부분은 남성, 혹은 자신의 성기를 지칭하며 가학적인 용어, 혹은 피학적인 용어를 거침없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는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희소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부 남성들의 경우에는 일명 전화 데이트를 통해서 이러한 음어에 대한 욕구를 해소한다는 것. 전화 데이트의 경우에는 남녀가 서로 얼굴을 보지 않으면서도 처음 만난 상대에게서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남자들에게 또 다른 쾌감을 주고 있다고 한다. 실제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최소 한번 이상은 여성과 전화 데이트를 하는 편이다. 그럴 때마다 여성들에게 욕을 잘하느냐, 음란한 말을 잘 하느냐고 묻곤 한다. 점점 대화가 오가면서 그녀들도 자연스럽게 음어를 이야기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나는 흥분의 극한치에 다다른다. 일반 여성들과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음어에 지나치게 중독이 된다면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성관계에서 점점 멀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남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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