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분해, 금연효과, 소화불량 · 불면증 · 입냄새 제거 등.100% 쑥을 원료로 한 담배대용품 ‘쑥담배’의 효능이다. 종류는 「쑥나라」,「블루」,「국초」,「다우」등이 있다. ‘쑥담배’가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02년. 청정주지스님(52·속명 고운맘)이 중풍으로 병세가 위중했을 때 ‘쑥의 효능’을 경험하면서부터다. 이후 쑥을 연구하는 중 전문가들로부터 쑥의 ‘놀라운’ 효과를 들은 청정스님은 담배 대용품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사업을 위해 지인들과 함께 ㈜황금산트레이드라는 회사도 창업했다. ‘쑥담배’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건강과 흡연을 겸하고 싶어하는 애연가는 물론 금연을 결심한 담배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몰고 있는 추세다. 담배도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담배’가 붐을 이루고 있는 것.

게다가 ‘스님’이라는 신분에서 금기시되는 담배를 첫 개발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실정이다.니코틴이 없으므로 담배라고 할 수 없고, 그렇다고 금연초처럼 일종의 의약품도 아닌 담배 대용품 ‘쑥담배’. 이는 양질의 애엽(약쑥)을 골라 쑥잎을 찌고 말리는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약성분 효능을 높이고, 부드럽고 순한 쑥향이 나게 한 후, 100% 쑥잎으로 구성했다. (주)국초쑥나라(대표 고운맘)와 (주)황금산트레이드가 개발한 이 방법은 담배 대용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쑥담배’의 가치는 사용자들의 입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쑥담배’를 처음 접해봤다는 이지혜(가명·서울 천호동)씨는 “어머~ 되게 순하고 부드럽네요. 쑥이 여자들한테도 좋잖아요.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 이것만 피울 생각이에요”(웃음) 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인 소개로 ‘쑥담배’를 몇 번 이용했다는 김창수(가명·서울 개포동)씨 역시 ‘쑥담배’로 건강을 ‘쑥~’ 챙겨야겠다며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쑥으로 만든 담배 대용품을 처음 개발한 사람은 바로 청정주지스님. 청정스님에 따르면 ‘3년 이상 살기 힘들다’는 병원의료진의 진단에 그는 ‘청천벽력’이 따로 없었다.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던 것.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 큰 효험을 봤다. 이후 무조건 쑥 연구에만 매달렸다. 하루는 전문가들로부터 흡연자들이 담배 대신 쑥 연기를 흡입할 경우 그동안 쌓인 독성을 제거해주는 효과까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것이 계기가 돼 그는 대중을 위해 담배대용품을 개발했다.

사업을 위해 지인들과 함께 ㈜황금산트레이드라는 회사도 창업했다. 이익금은 모두 소외된 불우 노인들을 위해 활용하기로 창업자들과 약속했다. 이렇게 그의 인생은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그러나 담배 대용품을 제품화하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블루」라는 이름의 쑥담배는 모양이 담배와 같아 담배사업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었다. 법에 규정된 ‘자본금 300억원 이상, 연간 50억 개비 이상 생산’을 감당하기엔 자금이나 모든 것이 역부족. 결국 그는 중국으로 건너가 국산 쑥을 위탁 생산하기로 하고, 2002년 3월말 첫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게 된다. 우려와는 달리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았다.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고 국내 ‘쑥담배’ 첫 개발자로 유명세를 타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청정스님은 “제품의 효능을 검증받기 위해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앞으로 10년 내에 쑥이 특산물인 강화도에 ‘쑥담배’ 타르 연구소를 지을 예정입니다. 국내 생산을 관철시킨 다음, 외국으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건강한 삶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쑥으로 만든 담배 대용품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인터뷰 쑥 담배 개발자 청정스님‘쑥담배’가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됐으면…

- 쑥담배를 만들게 된 동기는.
▲ 중풍으로 사지가 마비됐을 때 고혈압이 낫고 온몸 신경이 살아나는 등 ‘쑥뜸’의 효험을 봤다. 그러나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었다. 입으로 뜸을 뜰 수 없나 생각하던 중 전문가들로부터 ‘기관지 쑥뜸’이 니코틴독성을 없애준다는 얘길 듣고 개발을 결심하게 됐다.

- 기존 담배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특징(효능)은.
▲ 뭐니뭐니해도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는 것이다. ‘쑥담배’는 니코틴0%, 쑥100%다. 맛도 기존 담배와 차이가 없다. 오히려 연기가 목에 걸리지 않고 순하고 부드럽다.

- 단점은.▲ 값이 좀 비싸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아직 통용화 되진 못한 실정이다.

- 언론보도에 의하면 쑥담배에서 타르와 일산화탄소가 기존 담배 보다 훨씬 많이 검출됐다고 하던데.
▲ 그것 때문에 논쟁이 많았다. 그러나 실험결과 쑥-타르는 몸에 좋은 카테콜 성분이 있어 항산화작용을 한다. 또한 노화방지에도 효능이 있다.

- 몸에 나쁘지 않다는 것이지 몸에 특별히 좋은 건 아니지 않나?
▲ 그렇지 않다. ‘쑥담배’는 피울수록 좋다. 기관지가 좋아지고 시커먼 가래가 나와 노폐물도 제거된다. 나를 비롯해 써본 사람들 모두 경험했다.

- ‘쑥담배’ 대중화를 위해 앞으로 계획은.
▲ 10년 내 쑥이 특산물인 강화도에 ‘쑥담배’ 타르 연구소를 지을 예정이다. 또한 외국으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과정에 있다. ‘쑥담배’가 세계적인 명품브랜드가 됐음 하는 바람이다.문의) 02-2195-4822, 080-257-5555, 080-201-1500 (주)단황건향초 www.ss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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